1100만대 리콜. 독일의 대표 기업이자 세계 2위 자동차회사인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눈속임’이 대규모 스캔들로 비화했다. 각국이 조사를 진행 중이고, 곳곳에서 소송이 이어질 조짐이다. 파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폭스바겐의 손실이 얼마나 될지 가늠하기조차 힘들다. 스캔들의 시작은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폭스바겐에 차량 48만대의 리콜을 명령한 것이었다. 미국 엔지니어 존 저먼과 피터 모크는 웨스트버지니아대 대기공학 연구팀과 함께 비영리기구인 국제청정교통위원회(ICCT)의 연구자금을 지원받아 폭스바겐 차량들의 배출가스를 조사했다. 자동차 회사들이 내놓은 배출량 자료와 실제 배출치를 비교하면서, 이들은 처음엔 자신들에게 실수가 있었던 게 아닌가 의심했을 정도였다고 했다. 폭스바겐의 파사트와 제타에서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