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魔)의 삼각지대’로 알려진 버뮤다 해역에서 미국 해물선이 또 침몰한 것으로 추정된다. 미 해안경비대는 미국인 28명과 폴란드인 5명 등 33명이 탄 화물선 엘파로 호가 바하마 부근에서 악천후로 침몰한 것으로 결론내렸다고 5일 밝혔다. 이 배가 조난 신호를 보내고 교신이 끊어진 지 나흘 만이다. 엘파로는 플로리다주 잭슨빌에서 출발해 푸에르토리코로 향하다가 바하마 부근에서 실종됐다. 강력한 허리케인 조아킨이 맹위를 떨치고 있던 때였다. 해안경비대는 배가 허리케인의 눈 부근을 지나다가 강풍과 파도에 가라앉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엘파로는 만들어진 지 40년이 된 노후 선박이다. 엘파로가 사라진 곳은 플로리다주와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영국령 버뮤다 섬 사이를 잇는 이른바 ‘버뮤다 삼각지대’였다. 이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