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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을 맞아, 미국 전역이 ‘교황 붐’에 휩싸였다.
22일 밤부터 23일까지(현지시간)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는 워싱턴에 방문한 교황을 보기 위해 도심을 메운 군중들의 모습과 교황을 반기는 거리 풍경을 담은 사진들이 속속 올라왔다.
교황을 반기는 메시지와 함께, 교황의 소탈하고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시킨 글과 사진들도 줄을 이었다.
▶[관련 기사] 교황 “좌파 아니냐?”는 물음에
CNN방송 등 미국 언론들은 교황이 고급차 대신 피아트의 소형차를 이번에도 ‘포프모빌(pope mobile·교황 전용차)로 선택했다면서 소형차 뒷자리에 탄 교황의 모습을 표시한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교황이 이번 미국 방문과 유엔 연설 등을 통해 전달할 메시지는 ‘가난한 이웃에게 손을 내밀라’는 것이다. 교황은 워싱턴과 뉴욕, 필라델피아를 방문하는데 세 곳 모두에서 노숙자, 이민자, 교도소 수감자 등 소외받는 이들을 만난다.
▶[사설] 교황과 미국 대통령이 논할 공통 가치를 주목한다
빈곤·난민·환경 등 지구적인 문제에 대해 발언해온 교황의 방문을 개혁의 계기로 삼자는 목소리들도 눈에 띈다.
미국 최대 노조연합단체인 노동총연맹(AFL-CIO)은 본부 벽에 “일하는 사람들은 교황 프란치스코를 환영한다”는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 주로 중남미와 필리핀 등지에서 온 여성 가사노동자들도 거리로 나와 교황의 메시지가 처우 개선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캠페인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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