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충격이 자동차 업계를 강타했다. 폭스바겐의 ‘1100만대 리콜’로, 일본 도요타에 이어 세계 1·2위 자동차 회사들이 나란히 대량 리콜이라는 사태를 겪게 됐다. 사람의 생명을 좌지우지하는 상품의 특성상 작은 결함도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탓에 자동차 리콜은 끊이지 않았다. 이것이 기업에 치명타가 되느냐는 역설적이지만 기술이 아닌 ‘도덕성’에 달려 있다. 자동차 리콜은 1959~60년 미국 캐딜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73년에는 영국 트라이엄프 톨레도가 자동차 10만3000대를 리콜했다. 그러나 커다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된 것은 1978년 포드의 핀토 리콜사태였다. 1970년대 내내 포드의 핀토 자동차 뒷부분 연료탱크에 결함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으나 포드는 즉시 대응하지 않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