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것은 아이들과 여성들이다. 특히 극단조직 이슬람국가(IS)의 여성 ‘성노예화’와 학대에서 보이듯, 여성들은 성적·육체적으로 직접 공격을 받는 대상이 되곤 한다. 하지만 분쟁을 끝내고 평화를 구축하는 정치협상 과정에서 여성들의 목소리가 반영되는 일은 극히 적었다. 유엔이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역사적인’ 조치를 취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3일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분쟁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는 여성들이 평화구축 프로세스에 포함돼야 한다고 규정한 안보리 결의안 1325호 개정안을 공식 발표했다. 15년 전 채택된 이 결의의 개정안은 안보리의 분쟁 논의에서 여성의 권리와 여성들의 상황을 고려하고, 필요에 따라 이슈로 삼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반 총장은 개정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