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캐나다에서 ‘S-201’이라는 법안을 둘러싸고 논란이 벌어졌다. ‘유전자 차별 금지법’이라고 불리는 이 법안은 유전자 검사를 근거로 한 모든 차별을 금지하며, 시민들이 기업의 유전자 검사 요구를 거부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이 골자다. 토론토스타 등에 따르면 법안은 지난달 상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고 하원 표결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기업들은 법안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기업이 취업 희망자에게 ‘유전자 테스트’를 요구한다면? 보험회사가 유전자 테스트를 거쳐 질환이 걸릴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의 가입을 미리 걸러낸다면? 미래의 일이 아니다. 캐나다에서 S-201 법안을 발의한 제임스 코완 의원은 헌팅턴병 유전자를 보유한 한 24세 남성의 사례를 들어 상원 찬성 표결을 이끌어냈다. 유전질환인 헌팅턴병은 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