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에서 군사 쿠데타가 일어났다. ‘술탄’이라 불리며 권력을 휘둘러온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군부 내 소수 집단의 소행”이라며 국민들에게 거리로 나와 자신을 지지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이미 군부가 방송을 비롯해 권력을 장악한 상태다. 이 과정에서 군이 시민들에게 발포했으며, 경찰 등 17명 이상이 사망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앙카라의 의사당에서 수 차례 폭발이 일어나기도 했다. 세속주의를 바탕으로 한 헌법을 무시하고 이슬람주의를 강화하면서 국민들을 통제하려 해온 에르도안은 풍전등화의 위기를 맞았다. 난민 문제 등에서 터키와 밀접한 관련을 맺어온 유럽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군부, “권력 장악” 선언 터키 군인들은 15일 밤(현지시간) 국영 TRT TV 방송을 통해 수도 앙카라와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