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 4027

[카드뉴스]“쉰 살에도 스무살 때와 같다면 인생 헛산 것” 무하마드 알리 어록

무하마드 알리 장례식, 빌 클린턴이 추도사 ‘세계의 챔피언’이었던 무하마드 알리. 그가 살아온 인생처럼, 마지막 가는 길도 인종·종교·사회적 배경에 상관없이 모두가 평등하다는 메시지를 세계에 보여주는 추모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알리 가족의 대변인 봅 거넬은 오는 9일(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스빌의 자택에서 가족끼리 조촐한 장례식을 한 뒤 10일 무함마드 알리 센터 주최로 영결식을 한다고 밝혔다. 오랫동안 파킨슨병에 시달린 알리는 장례식을 어떻게 치를 것인지 가족들과 미리 의논해 계획을 세워둔 것으로 알려졌다. 관에 안치된 주검은 10일 오전 그의 이름을 딴 루이스빌의 거리를 지난다. 가족들은 “무함마드는 세계의 시민이었으며, 세계가 그를 슬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모든 장면을 웹사이트..

베르됭, 폐허에 선 유럽의 두 지도자

프랑스 북동부에는 ‘종 루즈 zone rouge’라는 또 다른 전쟁의 폐허가 있다. 전쟁 전만 해도 이 지역은 평범한 농촌이었다. 다른 지역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이곳에 대규모 군부대가 있었다는 점이다. 영국 역사학자인 크리스티나 홀스타인에 따르면 베르됭 기지에는 전쟁이 나기 전에도 6만6000명에 이르는 군인들이 머물고 있었다. 주변의 비옥한 농촌은 군인들을 먹여 살리는 데에도 쓰였다. 그러나 이 농촌은 1차 세계대전 때 폐허가 됐다. 1916년까지 이 일대에서 300일 넘게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고 프랑스인과 독일인 30만 명 이상이 숨졌다. 이 전투, ‘베르됭 전투’는 1차 대전 속의 또 다른 대전으로 불리기도 한다. 독일의 저널리스트 겸 저술가 니콜라우스 뉘첼이 지은 는 한 아버지가 자식에게 들려주..

[아침을 열며] 피해자의 시간

스티븐 로런스는 당시 18살이었다. 흑인 청년 로런스는 1993년 영국 런던 남부의 버스 정류장에서 백인 5명에게 흉기로 살해됐다. 경찰은 범인들을 모두 붙잡았지만 아무도 기소하지 않았다. 국가권력이 눈과 귀를 닫았을 때 시민들이 그 가족의 곁에 섰다. 파장이 커지자 정부는 결국 독립적인 조사기구를 만들었다. 로런스가 숨지고 6년이 지나서였다. 조사위원회는 로런스가 ‘단지 흑인이라는 이유로’ 살해됐고 인종주의가 수사 전반에 작용했다고 보고서에 명시했다. 유족과 시민들은 범인들을 비호한 경찰관들과 이들을 감싼 경찰청에 맞서 캠페인을 조직했다. 사건은 ‘정부 대 시민사회의 싸움’이 됐다. 결국 주범 2명이 살인죄로 유죄판결을 받은 것은 2012년,사건 뒤 19년이 지난 후였다. 숨진 이와 그 가족들에게 두 ..

뉴욕 패션행사에 페트병 ‘재활용옷’ 입고 나타난 엠마 왓슨

‘메트 갈라(MET Gala)’는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미술관에서 매년 봄 여는 패션 행사다. 패션의 본고장인 뉴욕에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 행사 중의 하나로 꼽힌다. 지난 2일(현지시간) 열린 이 행사에서 단연 시선을 사로잡은 사람은 영국 출신 배우 엠마 왓슨(26)이었다. 왓슨이 선보인 옷은 검은 어깨끈에 상의 부분은 흰 색이고, 검은 바지 뒤로 검은 천을 늘어뜨린 드레스였다. ‘메탈’ 기조의 현대적인 의상들이 이번 메트 갈라에 많이 등장한만큼, 스타일만으로 이 드레스를 유독 특이하다고 볼 수는 없다. 이 드레스의 특징은 스타일이 아닌 소재에 있었다. 친환경을 내세운 디자인회사 에코에이지와 캘빈클라인이 함께 만든 이 옷은 플라스틱병을 재활용해 뽑아낸 섬유로 제작됐다. 지퍼는 재활용품이고, 상의 안감은..

박근혜 대통령, ‘’마이웨이’ 언론인 오찬···세계 정상과 기자의 만남은?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46개 언론사 편집·보도국장과 오찬 간담회를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오늘 함께 하신 이 자리가 여러 문제에 대해서 소통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남은 임기동안 “이번 선거에 나타난 민의를 잘 반영해 변화와 개혁을 이끌면서 각계각층과의 협력, 그리고 소통을 잘 이루어나갈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처럼 열린 대통령과 언론인들의 만남은 자유분방하게 토론이 오가는 자리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독재자가 아니라면, 선거로 뽑힌 각국 정상들 누구든 ‘소통’을 강조하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저널리스트들과의 만남은 수시로 이뤄지고요. 그 중에서도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 출입기자단의 연례 만찬은 흥..

박근혜 대통령과 기자들의 '키워드' ... '이런' 파워

일주일간 모바일팀 '실습' 나와 있습니다. 신기한 걸 많이 배우게 되네요. 어제 박근혜 대통령이 언론사 편집국장, 보도국장들과 만나서 간담회를 했지요. '박근혜 화법'은 이번에도 화제... 그리고 저는 오늘 아침, 태그클라우드 만들기를 해봤다능. 이러쿤여 주요 키워드 빈도를.... 제가 세어보았습니다 호호호 (물리적으로 다 세어본 건 아니고 hwp 돌렸죠) 그런 117번이런 94번그래서 70번그렇게 66번이렇게 62번어떻게 48번때문에 39번그리고 28번그러면 26번 아항. 의미있는 키워드는 몇 개나 나왔을까요? 국민 60번경제 28번국회 29번일자리 28번북한 18번교과서 6번통일 5번 세월호 1번위안부 1번 하지만 사실 우리도 말할 때 이런 저런 그렇게 이렇게 많이 쓰기는 하지요. 그래서~ 공정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