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은 떨어지고 화폐 가치는 급락했다. 집권당은 오리발에, 야당은 진흙탕 싸움 중이다. 국민들은 갈라져서 한쪽에선 “이민자 나가라”를 외치고 한쪽에선 시위를 하겠다고 벼른다. 일은 벌려놨는데 책임지는 사람은 없다. 난장판이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탈퇴를 국민투표로 결정지은 뒤 영국의 모습이다. 앞서 무디스가 영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낮춘 데 이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 피치도 27일 영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각각 2계단, 1계단을 내렸다. 중국 출신인 주민(朱民) 국제통화기금(IMF) 부총재는 톈진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하계대회에서 “브렉시트로 영국 경제가 최악의 경우 5.6%까지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국민들은 양분됐다. 28일에는 런던 트라팔가 광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