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 4055

미쓰비시자동차 ‘연비조작’ 파문, 日 ‘폭스바겐 게이트’ 재연될까 촉각  

미쓰비시자동차의 연비조작이 드러나자 일본은 ‘폭스바겐 게이트’가 재연될까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미쓰비시가 연비를 조작한 차량 대수 62만5000대는 독일 폭스바겐의 1100만대에 비교하면 적은 양이다. 그러나 독일에 이어 또 다른 자동차강국인 일본에서마저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것은, 세계 자동차업계에 연비 조작이 만연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파장이 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자동차업계에서도 대규모 연비 조작 드러나...미쓰비시자동차 62만5000대 조작 미쓰비시자동차는 타이어의 저항과 공기저항 수치를 의도적으로 조작한 뒤 연비를 계산, 실제보다 연비가 좋게 나온 자료를 만들어 당국에 냈다. 이 사실은 미쓰비시로부터 차량을 공급받아온 닛산 측의 조사로 드러났다. 닛산은 제출된 수치와 실제 ..

노무현 때 세계 31위, 10년만에 70위로...역대 최하위 기록한 한국 언론자유 순위

국제 언론단체 ‘국경없는기자회(RSF)’가 매년 발표하는 언론자유지수 순위에서 한국이 역대 최저인 70위를 기록했다. 이 단체가 20일 웹사이트에 공개한 ‘2016 세계 언론자유지수’에서 한국은 10계단 하락, 180개국 중 70위에 그쳤다. RSF는 한국의 언론자유에 대해 “박근혜 정권 아래에서 정부와 미디어 간의 관계가 긴장됐다”면서 “정부는 비판을 참지 못하고 있고, 이미 양극화된 미디어에 간섭하면서 언론의 독립성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대 7년형을 선고할 수 있는 명예훼손죄 때문에 미디어가 자기검열을 하고 있으며 북한 문제에 대한 공적인 토론이 국가보안법 때문에 방해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은 노무현 정부 때인 2006년 31위를 기록했으나 이명박 정권 때인 2009년 69위로 내려앉았..

주일 미군, 지진 피해 구마모토 지원에 '과부 제조기' 오스프리 투입

주일 미군이 일본 구마모토 지진 피해자 지원에 나섰다. 존 도런 주일미군 사령관은 “피해를 입은 이들에게 위로를 보낸다, 우리는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일본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일본 정부는 이날 미군에 피해지역 구호물자 수송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문제는 미군의 지원 내용이 ‘오스프리 수직이착륙기 투입’이라는 것이다. NHK방송은 필리핀에 주둔 중이던 미 해병대의 신형 수송기 오스프리 4대가 오키나와의 후텐마 기지를 거쳐 야마구치현 이와쿠니 기지로 이동했다고 18일 보도했다. 나카타니 겐(中谷元) 일본 방위상은 이날 밤 “자위대도 18일부터 C130, UC35 수송기 등을 구마모토 공항에 보내 물자 수송을 시작하며, 오스프리도 같은 날부터 이와쿠니에서 피해지역까지 구호품을 실..

일본 규슈 지진 사망자 41명...다리 끊겨 대학 안에 주민들 고립

일본 규슈의 지진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지난 14일의 지진에 이은 16일 새벽의 강진으로 곳곳에서 건물과 도로가 무너졌으며, 구마모토현 미나미아소와 오이타현, 후쿠오카현, 사가현 등 곳곳에서 잇달아 지진이 일어났다. 구마모토현의 사망자는 14일 9명, 16일 32명 등 지금까지 41명이 확인됐다. 학교와 주거지역 등에 매몰자가 많아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신문 등은 보도했다. 중상자는 184명에 이른다. 일본 기상청은 400년 역사의 구마모토성마저 파손되게 만든 14일의 강진이 거대 지진의 전조 격인 ‘전진(前震)’이었으며, 16일의 지진이 ‘본진(本震)’이라고 발표했다. 여진이 수십차례 계속돼 주민들은 공포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기상청은 “앞으로 1주일 동안 강진이 더 일어날..

[사진으로 본 세계]부탄 국왕 부부 만난 영 윌리엄 부부

|부탄 국왕 페이스북(www.facebook.com/KingJigmeKhesar)영국의 윌리엄 왕세손 부부가 14일 히말라야의 ‘은둔의 왕국’ 부탄을 방문, 지그메 케사르 남기엘 왕추크 국왕 부부와 만났다. 전날 인도 방문을 마친 왕세손 부부는 이틀 일정으로 부탄을 찾았다.|부탄 국왕 페이스북(www.facebook.com/KingJigmeKhesar)|부탄 국왕 페이스북(www.facebook.com/KingJigmeKhesar) 케사르 국왕은 왕세손 부부를 위해 수도 팀푸의 드종사원에서 전통 환영행사를 열었다. 왕세손 부부는 국왕 부부를 향해 높은 지위를 예우하는 의미로 허리를 숙여 절했다. 두 부부는 이날 오후 부탄인들이 즐기는 양궁 시합을 관람한 뒤 만찬을 함께 했다.|부탄 국왕 페이스북(www...

박근혜 대통령의 '빨간 옷'과 세계 지도자들의 패션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의 부인 서맨사(왼쪽)의 의상비용을 다룬 인디펜던트 기사.최근 폭로된 파나마 로펌 모색 폰세카 자료에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의 아버지 이름이 거론돼 영국에서 정치적 파장이 일었다. 야당들은 조세도피처에 페이퍼컴퍼니를 만드는 기득권층의 행태를 질타하며 캐머런 총리에게 화살을 돌렸고, 캐머런은 부랴부랴 조세도피를 수사하겠다고 나섰다. 그 와중에 캐머런의 부인 서맨사(44) 여사의 패션이 논란이 됐다. 연간 5만3000파운드(약 8600만원)에 달하는 서맨사의 의상 비용이 국민 세금으로 나간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 인디펜던트는 지난 8일 서맨사가 의상을 조언하는 ‘특별보좌관’까지 두고 있었다며 비판하는 기사를 실었다. 정치인들에게는 패션도 ‘언어’이고 정치행위다...

파리-벨기에 테러 '핵심인물' 아브리니 체포... 공항 테러범인 듯

파리 테러 때 폭탄을 공급해주고 브뤼셀 자벤템 공항 공격에 직접 가담한 것으로 알려진 모하메드 아브리니. 사진 벨기에 경찰지난해 11월 프랑스 파리 연쇄테러와 지난달 벨기에 브뤼셀 테러의 연관고리로 보이는 핵심 용의자가 체포됐다. 브뤼셀 경찰이 지난 8일(현지시간)파리 테러 때 자폭테러범들에게 폭탄 등을 공급해준 이슬람국가(IS) 핵심 조직원 모하메드 아브리니(31)를 체포했다고 로이터통신, BBC방송 등이 9일 보도했다. 검찰은 이 인물이 지난달 22일 브뤼셀 외곽 자벤템 공항에서 폭탄테러를 한 뒤 도주했음을 자백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공항 CCTV에 촬영된 테러범 3명 중 자폭한 것으로 확인된 두 사람 외에 사라진 1명, 모자를 쓴 ‘제3의 용의자’를 추적해왔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성명을..

파키스탄 라호르에서 자폭 테러, 300여명 사상

파키스탄 일간 돈(DAWN) 웹사이트 캡쳐파키스탄 북동부 펀자브주의 주도인 라호르에서 28일 이슬람 극단조직의 자폭테러가 일어나 300여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일간 돈(DAWN) 등 현지 언론들은 이날 오후 늦게 라호르의 이크발 지역에 있는 굴샨-이-이크발 공원에서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 64명이 숨지고 250명 이상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여성들과 아이들을 비롯해 휴일을 즐기러 나온 시민들이 몰려 있던 공원에서 폭발이 일어났으며, 자폭테러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테러범의 시신 일부를 회수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폭탄에 볼베어링을 집어넣어넣은 탓에 살상력이 컸으며, 사망자들 다수는 아이들과 여성들이었다. 특히 폭발이 일어난 곳이 그네가 있는 어린이 놀이터 바로 옆이어서 아이들의 희생..

황교안 총리 '플랫폼 관용차' 논란...외국의 총리들은?

황교안 국무총리가 지난 20일 KTX에 탑승하려 서울역 플랫폼까지 관용차 에쿠스를 타고 들어갔다고 해서 논란이 일었다. 외국의 국가원수나 지도자들도 급할 때에는 물론 최대한의 편의를 봐가며 이동한다. 하지만 평소에는 소탈하게 시민들과 함께 지하철을 타고 다니는 이들도 많다. 지하철에 나란히 앉은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오른쪽)와 보리스 존슨 런던 시장(왼쪽). 사진 AFP 대표적인 ‘지하철맨’은 영국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다. 캐머런은 수시로 지하철을 타고 다니면서 시민들과 대화한다. 특히 캐머런 총리가 보리스 존슨 런던 시장과 함께 지하철을 타고 다니는 모습은 인터넷에서 큰 화제가 됐다. 캐머런은 잘 알려진 대로 부유한 집안 출신이고, 영국의 명문 사립학교를 나와 ‘부잣집 도련님’ 이미지가 강하다...

12억년 걸려 지구로 온 초신성의 폭발...'별의 죽음' 섬광 포착

NASA, ESA, Armin Rest (STScI) and Peter Garnavich (University of Notre Dame)과학자들이 사상 처음으로 별이 폭발할 때에 일어나는 ‘눈에 볼 수 있는 빛’을 포착하는 데에 성공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22일 케플러우주망원경에 포착된 충격파를 과학자들이 분석, 초신성이라고 불리는 거대한 별의 폭발을 관측했다고 밝혔다. 이 폭발장면은 2011년 관측된 것이다. ‘별의 죽음’이라고 불리는 폭발이 일어나는 과정은 20분밖에 걸리지 않았으나, 폭발로 방출된 빛을 지구에서 볼 수 있기까지는 12억년이 걸렸다. 12억광년 떨어진 곳에 있었던 KSN 2011d라는 초신성이 폭발하면서 나온 섬광이 지구에 도달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 별은 지름이 태양의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