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아메리카vs아메리카

‘퍼플레인’ 미국 팝가수 프린스 사망

딸기21 2016. 4. 22. 03:06
728x90

‘퍼플 레인’으로 유명한 미국 팝가수 프린스(57)가 21일(현지시간) 사망했다.

 

AP통신 등은 프린스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근교에 있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사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프린스는 지난 15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공연을 한 뒤 비행기로 이동하다가 몸에 이상이 생겼고, 일리노이주 공항에 비상착륙해 병원에 후송됐다. 미국 언론들은 급성 독감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다가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본명이 프린스 로저스 넬슨인 그는 1958년 미니애폴리스에서 태어났다. 만 7세에 직접 곡을 만들었을 정도로 어릴 적부터 음악에 재능을 보였으며, 1978년 ‘포 유(For You)’라는 앨범으로 데뷔했다. 이듬해 싱글 앨범 ‘와이 유 워나 트릿 미 소 배드(Why You Wanna Treat Me So Bad)’와 ‘아이 워나 비 유어 러버(I Wanna Be Your Lover)’가 플래티넘 음반으로 기록되면서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이어서 발표한 ‘더티 마인드(Dirty Mind·1980)’, ‘콘트로버시(Controversy·1981)’, ‘1999(1982)’가 잇달아 히트하면서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랐다. 성적인 요소를 강조한 가사, 펑크와 댄스와 록음악을 섞은 독특한 스타일, 화려한 무대매너가 프린스의 특징이었다. 1984년에는 ‘레볼루션’이라는 이름의 밴드를 만들고 초대형 히트작인 ‘퍼플 레인’을 발표했다. 이 노래는 동명의 영화 사운드트랙으로도 쓰였다. 1980년대 내내 프린스는 가수 겸 작곡가, 프로듀서로 활약했고 영화 작업도 활발하게 진행했다. 


 

그러나 1985년과 1986년 ‘어라운드 더 월드 인 어 데이(Around the World in a Day)’, ‘퍼레이드(1986)’ 앨범을 연달아 발표한 뒤 레볼루션 밴드는 해체됐고 프린스는 1987년 다시 솔로로 나섰다. 인기는 예전같지 않았지만 그는 1993년 ‘Prince logo.svg(일명 러브심벌)’로 무대명을 바꾸면서 활동을 계속했다. 2000년 다시 원래 이름 프린스로 돌아왔으며 이후 15장의 앨범을 냈다. 

 

프린스는 총 7차례 그래미상을 받았고 골든글로브도 한 차례 수상했다. 2004년에는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지금까지 팔린 앨범은 1억 장이 넘는다. AP는 “프린스는 가장 창의적인 아티스트 중 한 명으로 꼽혔다”며 애도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