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앞두고 살인극까지 벌어졌다. EU 탈퇴를 주장하는 남성이 잔류를 지지한 여성 의원을 길거리에서 공격해 결국 숨지게 한 것이다. 정치권은 일제히 범행을 비난했고, 소셜미디어에는 애도 물결이 이어졌다. 사상 초유의 EU 탈퇴 투표가 정치인 공격으로까지 이어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노동당 하원의원인 조 콕스(사진·41)는 16일(현지시간) 지역구인 웨스트요크셔의 버스톨에서 괴한에 살해됐다. BBC등 현지 언론들은 목격자를 인용해 콕스가 괴한의 흉기에 찔린 뒤 다시 총에 맞아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고 전했다. 콕스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경찰은 주변에서 52세의 토머스 메이어라는 남성을 용의자로 체포했다. 용의자의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