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가 이슬람국가(IS) 등 극단주의 무장세력의 새로운 거점으로 떠올랐다. 무아마르 카다피가 축출된 지 4년이 넘었지만 리비아는 안정되기는커녕 더 큰 혼란으로 치닫고 있다. 극단주의 무장세력에 대한 제재를 모니터링하고 있는 유엔 산하 전문가위원회는 1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낸 보고서에서 리비아에 IS 전투원 2000~3000명이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들이 북아프리카 전역에서 ‘전략적으로’ 영토를 넓혀가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4쪽 분량의 보고서에 따르면 현지 주민들은 IS 같은 극단조직들이 득세하는 것에 강하게 저항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IS는 조직을 세우고 유지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IS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의 악명을 바탕으로 세력을 확대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