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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미스터리 여성과의 관련성 인정하며 사과” 외신들 보도

딸기21 2016. 10. 2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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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미스터리같은 여성(mysterious woman)과의 관련성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최순실씨에게 연설문 등이 유출된 사실을 인정하며 사과를 하자 AP통신 등 외신들은 “부패 스캔들의 중심에 있던 의문의 여성과의 관계를 인정했다”며 잇달아 보도했다. 


 

AP는 “박 대통령은 정부에서 공식적인 직함이 없는 여성이 핵심적인 연설문 편집에 관여했다는 사실이 전날 TV에 보도된 뒤 하루만에 사과를 했다”면서 최순실씨의 이름과 함께 박 대통령의 사과 내용을 전했다. AP는 “현지 언론들은 최(순실씨)가 박(대통령)과의 관계를 명분으로 기업들을 압박해 비영리재단에 기부를 하게 했다고 보도했다”며 최근 불거진 K스포츠, 미르재단을 둘러싼 스캔들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박은 사과를 했지만 최의 부패 스캔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AFP통신은 “점점 커져가는 부패 스캔들에 연루된 측근(family associate)에게 공식 문서를 유출한 것에 대해 박 대통령이 공개 사과했다”면서 “박이 카메라 앞에서 고개를 깊이 숙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 검찰은 박의 오랜 친구인 최순실이 대통령과의 친분을 바탕으로 강력한 기업집단들에게 수백만 달러를 기부하라고 압박했다는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FP는 “박은 이 사건(기업 기부 강요)으로부터 거리를 두려고 해왔으나 최에게 연설문을 보내 수정을 맡긴 것 같다는 TV 보도가 나오면서 이 문제로 초점이 옮겨졌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최순실씨가 “1994년 숨질 때까지 현 대통령의 핵심 멘토였던 종교계 인물 최태민의 딸”이라고 설명하면서, 최순실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뒤 박 대통령 지지율이 최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도 박 대통령이 ‘흔치 않은 사과’를 했다면서 “박은 급히 마련된 브리핑에서 친구인 최순실이 대선 기간에 연설문을 손봤으며 청와대에 들어간 뒤에도 몇몇 문서들을 보고 의견을 건넸음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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