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허리케인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엄살을 떨던 거대 에너지기업들이 고유가 덕에 엄청난 수익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27일(현지시간) 엑손모빌과 로열더치셸 등의 경영보고서가 일제히 발표되면서, 유가 고공행진으로 석유회사들만 살찐다는 것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텍사스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최대 에너지기업 엑손모빌은 이날 발표한 경영보고서에서 올 3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돌파, 1007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익은 99억2000만 달러로, 미국 기업 사상 분기별 순익규모로는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매출이 31.9% 증가한 것에 비해 순익은 75%나 늘어, 고유가 덕에 훨씬 많은 이익을 챙겼음을 보여줬다. 세계3위 에너지기업인 로열더치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