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 4061

굶는 아이들 이야기는 언제나 슬프다

기아와 영양실조로 매년 세계에서 어린이 600만명이 숨지고 있다. 이탈리아 로마에 본부를 둔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는 22일(현지시간) 발표한 `2005 세계 식량불안 보고서'에서 "해마다 600만명의 어린이가 기아와 영양실조 때문에 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어린이들의 사망원인은 이질이나 폐렴 말라리아 홍역 등 아주 약간의 영양 공급만으로도 치료될 수 있는 질병들이다. 가장 많은 희생을 낳는 것은 신생아 질환(33%)으로, 산모가 임신 기간 충분히 영양섭취를 하지 못해 일어난다고 FAO는 설명했다. 영양실조로 인해 임신, 출산 과정에서 숨지는 여성이 매년 53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돼 이를 뒷받침했다. 유엔은 2000년 설정한 `밀레니엄 개발목표'에서 2015년까지 영양 부족 인구를 절반..

이란의 '빽'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오는 24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란 핵문제를 논의한다. 그러나 미국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이란 핵문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부는 더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영국 BBC방송은 21일 IAEA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이란 핵문제를 안보리에 회부해 제재를 추진하고자 하는 미국과 유럽국들의 시도는 이번 이사회에서도 무산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란에 좀더 시간을 주는' 쪽으로 결론 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란 핵 활동을 감시해온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연합 3국과 미국은 이 문제를 안보리에 회부해야 한다고 주장해왔으나 러시아, 중국을 비롯해 제3세계 국가들의 반대에 부딪쳤었다. 미국과 유럽은 지난달 IAEA 이사회에 이란 안보리 회부를 요구한 결의안..

이라크 석유 빼가기

Report: Iraqis losing out on oil fortune 11.22.AFP 이라크 석유수입 1130억달러 장기계약 명목으로 이라크인들이 아닌 다국적 기업들에게 들어가게 됐다고 NGO가 주장. ‘플랫폼’이라는 국제 사회, 환경운동단체 보고서- 에너지 다국적기업들이 production- sharing agreements(PSAs) 에 따라서 740억~1940억 파운드(42~162%) 챙겨갈 예정이라고. 플랫폼 연구원 그레그 머팃- “이런 형식의 계약은 가장 비민주적이고 (이라크인들에겐) 비싼 형태다. 이라크 석유는 이라크인들을 위해 쓰여야 한다. 이라크는 지금 제도가 신설 단계여서 약하다. 석유회사들은 이라크의 불안정한 상황을 이용해서, 현재의 악조건을 장기적으로 강요하려고 하고 있다. 이라..

이러다 샤론이 노벨평화상 받겠네?

Israeli Prime Minister Ariel Sharon speaks during a news conference at his office in Jerusalem on November 21, 2005. (Oleg Popov/Reuters) 극우강경파에서 온건보수파 정치인으로 변신한 이스라엘의 `불도저' 아리엘 샤론 총리가 집권 리쿠드당 탈당과 신당 창당을 선언, 정계에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샤론 총리는 조기총선으로 정계개편을 이룬 뒤 집권 기간 내 팔레스타인과의 `영구 국경'을 확정할 것임을 분명히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샤론 총리는 21일(현지시간) 평화협상의 발목을 잡아온 리쿠드당에서 탈당, 신당을 만들겠다고 선언하면서 모셰 카차브 대통령에게 크네세트(의회) 해산을 공식 요청했다. 그는 "팔..

아프리카에 볕들 날 올까

독재의 악몽의 다시 아프리카를 덮고 있다. 우간다에서는 요웨리 무세베니 대통령이 종신직을 꿈꾸며 야당 지도자 잡아들이기에 나섰고, 에티오피아의 멜레스 제나위 총리는 민주화 시위대를 유혈 진압했다. 잠비아에서는 국제인권, 구호기구들이 쫓겨나고 있다. 미국의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는 21일(현지시간) 아프리카 곳곳에서 야당 탄압의 결과물들로 `반역죄 재판'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아프리카에서 다시 독재가 확산될지 모른다는 조짐이 일고 있다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아프리카 동부 우간다의 무세베니 대통령은 1986년 집권한 뒤 이디 아민의 독재정권 시절 피폐화된 나라를 살리기 위해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의 경제발전 모델을 채택, 고속 성장을 이뤄냈다. 그러나 `아프리카의 빅맨(Big Man)'으로 칭송되던..

보잉, 하루에 14조원 벌다

미국의 거대 항공·군수업체 보잉이 중국과 아랍에미리트(UAE) 덕에 돈벼락을 맞았다. 20일 하루에 두 나라와 무려 140억달러(약 14조5000억원) 어치의 항공기 판매계약을 체결한 것. AP통신 등 외신들은 중국이 40억 달러를 들여 보잉사의 737 여객기 70대를 구매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계약이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베이징(北京)을 방문,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있는 시점에서 발표가 됐기 때문. BBC방송 등은 중국이 위안화 평가절상과 무역불균형 해소 등 미국측 요구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인 대신, 미국을 달래기 위해 보잉사에 거액을 안겨준 것으로 풀이했다. 보잉의 힘은 `워싱턴의 지원'에 있음이 다시금 입증된 셈이다. 중국은 올초 보잉사와..

박종국 선교사님이 전해오신 에티오피아 상황

VOA에서는 150명 이스라엘 신문에서는 1000명까지 사상자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It's how much you choose to believe God. Philippians 1:6 says, “I am sure that God who began this good work in you will carry it on until it is finished on the day of Jesus Christ.” You can trust him. Whatever he starts, he finishes ? and finishes well.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리며 평안으로 인사드립니다. 긴급으로 기도 요청을 드립니다. 현재 에티오피아는 지난 5월 국회의원 선거의 후유증으로 지난 월-수요일까지 African U..

카이로의 난민들

국제구호단체인 말테저 인터내셔널이 최근 공개한 수단 국경 난민촌 풍경. 지난해 다르푸르 유혈사태로 곳곳에 흩어진 난민들은 국제사회의 무관심 속에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사진 http://www.malteser.de 지난해 수단 다르푸르 지역 폭력사태가 일어난 뒤 고향을 떠나 난민 생활을 하고 있는 수단인 4000여명이 이집트 카이로 외곽 난민촌에서 한달 넘게 단식 투쟁을 벌이고 있다. 국제사회의 무관심 속에 버려진 난민들이 "살 권리를 달라"며 힘겨운 투쟁을 벌이고 있다고 미국 CNN방송과 영국 BBC방송 등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이로 난민촌에 살고 있는 조앤이라는 여성은 코피 아난이라는 아기를 키우고 있다. 조앤은 CNN 인터뷰에서 "아무도 돌봐주지 않는 상황에서 난민촌 사람들은 죽어가..

석유회사들 돈을 뺏어올 수 있을까

고유가 시대에 편승, 막대한 이득을 챙겨온 석유업체들을 상대로 미 상원이 드디어 칼날을 빼들었다. 엑손모빌, 코노코 필립스, 영국석유(BP) 경영자들을 상대로 청문회까지 열었던 미 상원이 16일(현지시간) 메이저 석유회사들에 50억달러(약 5조2000억원)의 초과이득세를 매기기로 결정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상원 재정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내년에 5개 거대 석유회사들에 50억달러의 초과이득세를 부과하는 법안을 표결에 붙여 14대8로 통과시켰다. 재정위는 지난 9일 리 레이몬드 엑손모빌 회장 등을 불러 부당 이익을 얻었는지 등을 추궁했었다. 재정위는 곧 입법안을 상원 전체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과세 대상이 될 5개 기업들은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미국인들이 휘발유 부족과 기름값 폭등에 시달렸던 지난 3..

팔루자 학살

미군이 지난해 이라크 팔루자 공격 때 백린(白燐)을 사용했음을 인정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영국 BBC방송은 16일(현지시간) 이라크 정부가 자체 조사에 들어가는 등 백린 사용을 문제 삼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랍권은 미군의 행태에 분노를 터뜨리고 있으며, 이라크전쟁 자체에 대한 비판도 더욱 커지고 있다. 나르민 우트만 이라크 인권장관은 이날 미군이 팔루자에서 민간인들에게 백린 무기를 사용했는지 알아내기 위해 팔루자에 조사요원들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알자지라, 알아라비야TV 등 아랍권 언론들은 미군의 백린 사용을 크게 보도했으며 이들 언론의 웹사이트에는 미군을 비난하는 글들이 쇄도했다. 소이탄, 네이팜탄 등의 원료인 백린은 인체에 닿으면 살을 태우는 맹독성 화학물질. 미 국방부는 전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