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라크에서 무장세력에게 납치된 여기자를 석방하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AP통신 등은 26일 미군과 이라크군 수용시설에 수감돼 있던 이라크 여성 5명을 포함, 수감자 400여명을 석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조치는 지난 7일 바그다드에서 납치된 미국인 여기자 질 캐롤(28·사진)이 무사히 풀려나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전했다. 프리랜서 저널리스트인 캐롤은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와 계약해 바그다드에서 취재 활동을 하다가 지난 7일 괴한들에게 끌려갔다. 그를 납치한 무장세력은 비디오 테이프 등을 통해 살해 위협을 가하면서, 감옥에 수감된 이라크 여성들을 모두 석방할 것을 요구했다. 미군과 이라크군이 억류하고 있는 이라크 여성은 모두 9명. 미군은 그중 5명을 이번에 석방하기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