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라이베리아의 새 대통령이 재무부 공무원 전원에게 기습적으로 해고를 통보했다. 관리들의 부패를 근절하기 위해 초강수를 둔 것. 미국 유학파 경제전문가 새 대통령이 펼치는 `부패와의 전쟁'이 성공을 거둘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아프리카의 첫 여성대통령으로 각광받은 엘렌 존슨-설리프(67·사진) 대통령이 수도 먼로비아 시내 재무부 청사를 찾은 것은 지난 1일. 그는 "재무부 관료들은 업무 능력이 아니라 정치적 필요에 따라 임명된 사람들"이라고 직설적으로 비판하면서 "모든 직원들은 이 시간을 기해 해고됐다"고 선언했다. 그는 "재정적 문제를 일으킨 이들은 직무를 훌륭히 수행할 준비가 된 사람들에게 자리를 내놓아야 한다"며 "(해고된 직원 중) 능력이 있는 이들은 다시 기용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