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아메리카vs아메리카

암튼 미국 넘들은

딸기21 2006. 2. 19.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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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항을 비롯해 미국의 주요 항구들이 석유 부국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넘어갔다. 미국 언론들은 `충격'을 표현한 기사들을 쏟아냈으며, 의회는 UAE 측의 감독능력과 테러 관련성에 의혹을 제기하면서 반발하고 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UAE 국영기업인 두바이포트월드는 18일 영국 페닌슐러&오리엔털사가 운영해왔던 뉴욕, 뉴저지, 뉴올리언스, 마이애미, 필라델피아, 볼티모어 항구의 항만 운영권을 68억 달러에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는 이미 협상을 끝내고 미국 정부측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화당 의원들은 UAE가 이슬람 테러집단과 관련이 있는 나라라면서 거세게 반발했다. 하원 안보위원회 위원장인 피터 킹 의원은 19일 마이클 처토프 국토안보국장을 출석시켜 "테러범들의 입국 방지 등 테러와의 전쟁에 필요한 조건이 충족되기 힘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킹 의원은 "그들이 부패를 어떻게 막겠으며, 알카에다 같은 테러범들의 입국을 어떻게 막겠는가"라면서 UAE 기업의 감독 능력에 대한 불신을 그대로 드러냈다. 린제이 그레이엄 의원도 "어째서 그런 지역에서 온 기업이 운영권을 차지했는지 미국민들은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처토프 국장은 두바이포트월드사의 안보능력은 검증됐다고 답변했다. 미 하원은 이달말 이 문제를 놓고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두바이측의 항구 인수에 반발한 마이애미의 한 해운사는 이번 거래가 불법이라며 즉각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운영권을 매각한 페닌슐러&오리엔탈사는 "우리도 미국 기업은 아니다"라면서 거래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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