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3월14일이 되면 거리엔 초콜렛이 넘쳐난다.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블랙데이... 무슨무슨 ‘데이’는 이미 한국 젊은이들의 명절로 자리를 잡은 듯 하다. 동시에 제과업계의 상술에 놀아나는 것이라는 비판 내지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 올해에는 상술이 판치는 화이트데이 대신 좀더 학구적인 ‘파이 데이’를 가져보면 어떨까. 미국과 유럽의 대학들에선 파이데이가 꽤 알려져 있고, 국내에서도 몇몇 학교들이 나름대로 이벤트를 만들어서 파이데이를 기념하고 있다. 해피 파이 데이, 투 유(Happy Pi day to you) 파이데이는 대체 무슨 날인지, 생소하게 느끼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피자파이? 애플파이? 파이는 파이(π)다. 원의 지름과 원둘레의 비율을 가리키는 원주율 π를 말한다. 원의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