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이웃동네, 일본

또 망언

딸기21 2006. 1. 29.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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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외상이 "천황이 나서서 야스쿠니(靖國)신사에 참배를 해야 한다"는 망언을 했다.

아소 외상은 28일 나고야(名古屋)시에서 열린 연립여당 공명당 의원 모임에서 "(야스쿠니 신사의) 영령은 천황폐하를 위해 만세를 불렀던 것"이라며 "천황폐하가 참배하는 것이 최고"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야스쿠니 참배를 담배 피우는 것에 빗대면서 "(한국과 중국이) 하지 말라고 하니깐 더 하고 싶어진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관방장관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30일과 31일 각기 "그의 개인 의견일 뿐"이라는 입장을 보였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아소 외상의 발언은 `망언 소동'을 일으켜 극우파들의 시선을 모아 포스트 고이즈미 후보로 자신을 부각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은 분석했다. 신문은 31일 사설에서 "아소 외상이 일본 외교 최고책임자의 무거움을 알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하면서 "자신의 담배 연기가 남에게 피해를 준다면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이 예의"라고 꼬집었다.

한국 정부는 30일 외교통상부 대변인 명의로 "아소 외상 발언은 과거 일본의 침략전쟁의 역사를 정당화하고 미화하려는 것"이라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논평을 냈다.


이 미친놈들아 작작 좀 해라. 아소인지 머시긴지, 제정신 박힌 놈 아닌 줄은 알았지만.

(한글 맞춤법에...‘미친놈’은 붙여 쓰는, 한 단어라는군요)

고이즈미 일당들 하는 짓거리란 참말이지.

(아침에 열받는 것을 몽땅 이작자들에게 투사하고 있음)


정말로 입이 비뚤어졌네? (2006.2)











입은 비뚤어져도 말은 바로 하랬는데....


미국의 뉴욕타임스가 연달아 일본 지도자들을 비판하는 글을 실었다.


뉴욕타임스는 12일 일본 보수파의 거두인 요미우리(讀賣) 신문 와타나베 쓰네오(渡邊恒雄) 회장 겸 주필의 인터뷰 기사를 통해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역사도 모르고 공부도 안 한다"는 비판을 전한데 이어, 13일에는 아소 다로(麻生太郞) 외상이 "정직하지도 현명하지도 못하다"고 꼬집는 사설을 실었다.


뉴욕타임스는 `무례한 일본 외상'이라는 사설에서 아소 외상이 2차 세계대전 이전 재앙에 가까웠던 일본의 군국주의, 식민주의 시대와 전쟁범죄와 관련해 분노를 자아내는 발언들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문은 "정직한 사람은 역사를 항상 자랑스럽게만 여길 수 없다는 점을 알며, 현명한 사람은 고통스러운 과거의 잘못을 인정함으로써 교훈을 얻는다"면서 "아소 외상은 정직하지도 현명하지도 않다"고 질타했다. 신문은 일본 학교들 한국 종군위안부 문제나 중국 난징(南京) 대학살, 생체실험 같은 끔찍한 범죄와 일본의 전쟁 책임을 가르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아소 외상이 취임한 뒤 내놓은 문제 있는 발언들 때문에 아시아 국가들이 분노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라면서 "이는 일본인들에게도 피해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는 "아소 외상의 발언은 교역 상대국인 이웃 나라들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것은 물론이고, 자기 나라 국민들에게도 해를 끼치고 있다"며 그의 역사 감각 뿐 아니라 외교 감각도 희한하다고 꼬집었다.

또 천황이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참배해야 한다는 아소 외상의 최근 주장과 대만 식민통치를 자화자찬한 발언, 중국 군사위협을 과장하는 일본 정부의 태도 등이 일본과 아시아 국가들의 외교관계를 망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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