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국토를 삼키고 있는 대형 화재가 진화되지 않고 있다. 러시아, 네덜란드, 프랑스, 이스라엘 등 주변국들의 지원 속에 정부가 총력을 동원, 산불 진압에 나섰지만 펠로폰네소스 반도를 비롯한 그리스 전역에서 재앙이 계속되고 있다. 아테네 동쪽 아르테미다에서 네 아이를 끌어안은채 숨진 어머니의 시신이 발견되는 등 인명피해도 커지고 있다고 AP통신 등이 27일 보도했다. 아테네 출신의 37세 여성 아타나시아 파라스케보풀루와 네 아이가 숨진채 발견된 곳은 아르테미다 외곽 도로에 있는 승용차 안. 아티카주에 위치한 아르테미다는 아테네에서 약 25㎞ 떨어진 중소 도시다. 아타나시아는 남편이 자리를 비운 사이 집 쪽으로 불길이 향해오자 15살, 12살, 10살의 세 달과 5살배기 아들을 데리고 도망쳤다. 집에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