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도와 열혈 외조를 펼치고 있는 빌 클린턴(사진) 전 대통령의 행적이 연일 논란을 빚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퇴임 후 자선ㆍ구호활동을 벌이며 세계를 돌았던 빌 클린턴이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의 장기집권 독재자와 만나 자신과 친분있는 사업가의 편의를 봐주도록 부탁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31일 보도했다. 빌 클린턴은 2005년 9월 자원대국 카자흐스탄을 방문하면서 광산투자업가 겸 자선가인 캐나다 사업가 프랭크 기우스트라와 동행한 바 있다. 이 때 빌 클린턴이 누르술탄 바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기우스트라를 연결해주고는 그 댓가로 기우스트라 측으로부터 거액 기부금을 받았다는 것. 기우스트라는 카자흐스탄 사업에 처음 뛰어든 상태였으나 빌 클린턴의 도움 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