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 4024

구글구글

"빌 게이츠만 있나, 구글도 있다!" 하루라도 구글 없이는 못 살고 구글 툴바 안 깔린 브라우저로는 일을 못하는 저이지만.. 간혹은 (구글 마스 같은 걸 볼 때엔) 구글이 무섭다는 생각도 하게 되지요. 라는 말이 가히 실감나다 못해 세포 속으로 스며드는 느낌인데요.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 구글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 회장에게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이번엔 컴퓨터와 관련된 비즈니스 경쟁이 아닌 `자선 경쟁'이라는군요. 뉴욕타임스는 18일 구글이 매년 이익의 1%와 주식 1%씩을 적립, `세계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기금을 만들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구글은 이미 4년 전에 이같은 사회 환원 약속을 한 바 있으며 1년 반 전에 게이츠 회장이 이끄는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과 ..

케냐.

아프리카에서 가장 안정되고 발전해가는 나라였던 케냐가 정국 불안의 소용돌이 속에 `킬링 필드'로 향해가고 있는 모양입니다. "케냐로 이민 갈거야"라는 소리 많이 했었는데, 어째 좀 힘들것 같군요. 지난해말 대선에서 므와이 키바키 현 대통령과 맞붙었던 야당 지도자 라일라 오딩가는 17일 정부가 무장병력을 동원, `학살'을 자행하고 있다고 맹비난하면서 케냐가 "무고한 이들이 학살당하는 `킬링 필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오렌지민주운동(ODM)'이라는 야당을 이끌고 있는 오딩가는 지난해 12월27일 대선에서 키바키 대통령측이 부정선거를 자행했다면서 선거 무효를 주장하고 있지요. A crowd of supporters of Kenya's opposition leader Raila Odinga man ..

또 미국 대선 이야기.

미국 대선후보 경선이 갈수록 예측불허가 되고 있네요. 초미의 관심사인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과 버락 오바마의 전국 지지율은 다시 격차가 좁혀졌고, 공화당에선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근소한 우세 속에 여러 후보가 주(州) 별로 돌아가며 1등을 차지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주변에, 미국 대선 얘기하는 분들이 참 많아졌어요. 클린턴도 관심거리이긴 하지만, 대략 오바마 때문이라고 봅니다. 한마디로 '관전 깜'이 된다는 것이고요, 그만큼 역사적 의미도 있는 것 같아요) 역전 노리는 오바마 USA투데이와 갤럽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에서 클린턴과 오바마는 각각 45%와 33%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15일 공개된 같은 기간 로이터ㆍ조그비 공동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 39% 대 ..

'동성애자 질병'이라고?

미국에서 동성애자 남성들을 집중 공격하는 신종 질병이 확산되고 있다. MRSA라는 박테리아에 의해 감염되는 이 질병은 피부접촉 만으로도 전염되는 것으로 드러나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5일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립대학 샌프란시스코분교(UCSF)의 헨리 체임버스 박사는 최근 미국 내과학회보를 통해 발표한 논문에서 "근육을 파먹는 FRSA 박테리아 감염증이 동성애자들을 중심으로 급속 확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논문에 따르면 이 박테리아는 성관계를 통해 주로 옮겨지나, 감염자들과의 피부 접촉을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 박테리아는 기존 항생제들에 대한 강력한 내성을 갖고 있어 더욱 위험하다고 논문은 지적했다. 체임버스 박사는 "샌프란시스코와 보스턴 등의 게이 공동체들 사..

'복제 쇠고기' 괜찮을까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복제된 소나 돼지 등의 고기와 젖을 식품으로 먹어도 인체에 무해하다는 최종보고서를 내놨습니다. FDA는 15일 웹사이트(http://www.fda.gov)를 통해 "복제된 동물에게서 생산된 먹거리들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발표했습니다. FDA는 "몇년에 걸쳐 복제된 소, 돼지, 염소의 고기와 젖, 또 복제된 동물들에게서 태어난 새끼의 고기 등의 안전성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재래식으로 생산된 축산물과 마찬가지로 식품으로 삼아도 아무런 위험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복제된 양의 경우는 안전성을 평가할 자료가 충분하지 않아 판단을 보류한다고 FDA는 설명했습니다. 수년간에 걸친 검토 끝에 FDA가 이같은 결정을 내림으로써, `복제 목축업'이 ..

신비의 머큐리, '안녕~'

미국 우주항공국(NASA)의 우주탐사선 메신저(Messenger)가 태양계 가장 안쪽 수성에 다가가 약 200㎞ 상공까지 근접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뭐 대단한 사건이냐면... 엄청 대단한 건 아닙니다. 걍 딸기가 열광하는 주제일 뿐이지요 ^^;; NASA는 14일 웹사이트를 통해 이날 오후 2시4분(미국 동부시각) 메신저가 수성 표면에서 198㎞ 떨어진 지점까지 접근했다고 발표했습니다. 2004년8월 발사된 메신저는 지구 궤도를 출발, 78억㎞를 날아 3년 반만에 수성에 근접하는데 성공했으며 오는 10월과 2009년9월 다시 수성을 근접 촬영한 뒤 2011년3월 수성 궤도로 진입할 예정입니다. 7개 부분으로 이뤄져 있는 무인탐사선 메신저는 강한 태양열로 인한 손상을 최소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설계됐다고 합니..

베탕쿠르는 언제나...

요즘 자의반 타의반 콜롬비아 인질 문제에 매진하는 분위기입니다만;; 게릴라의 아이까지 낳았던 콜롬비아의 비운의 여성정치인 클라라 로하스(44)가 풀려나면서, 함께 납치됐던 잉그리드 베탕쿠르(47)의 석방 협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프랑스계인 베탕쿠르 석방을 위해 발벗고 나설 태세를 보이는 등 국제적 관심도 계속 고조되고 있고요. 그러나 콜롬비아 남부 정글지대의 무장혁명군(FARC) 반군은 오히려 관광객들을 추가로 납치하는 등 굽힐 기미를 보이지 않는군요. 베탕쿠르 놓고 `경쟁'? 콜롬비아 정부를 대신해 FARC와 접촉해온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 대통령은 로하스가 풀려난 것을 계기로 베탕쿠르를 비롯한 다른 인질들의 석방 협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차베스 대..

콜롬비아 여성 인질, 아들과 상봉

콜롬비아 무장게릴라들에 인질로 잡혀있다 석방된 여성 정치인 클라라 로하스(44)가 13일 게릴라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과 근 3년만에 상봉했습니다. Colombian politician Clara Rojas embraces her son Emmanuel at a foster center in Bogota January 13, 2008. AFP통신은 콜롬비아 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 좌익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 반군에 6년 가까이 억류돼 있다가 풀려난 로하스가 수도 보고타로 돌아와 아동보호시설에서 양육되고 있던 아들 엠마누엘(3)을 만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로하스와 엠마누엘의 만남은 언론에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모자 상봉을 지켜본 관리들은 "감동이 전해지는 눈물겨운 순간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로하스는..

시칠리아 마피아 '돈줄' 끊기나

본문의 너비가 페이퍼의 제한 너비를 초과한 글입니다. 여기를 클릭하면 새창에서 원래 너비의 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 마피아의 본고장 시칠리아에서 마피아들의 횡포에 맞선 상인들의 `조폭 세금 거부' 움직임이 일고 있답니다(과연...?). 시칠리아의 대표적인 마피아 조직 `코사 노스트라'는 수백년 동안 소상인들을 비롯해 지역 기업들에서 `피쪼(pizzo)'라는 이름의 보호세를 거둬왔대요. 이런 관행에 반기를 든 것은 인터넷을 통해 마피아들과의 싸움을 선언한 신세대 사업가들이랍니다. 시칠리아 최대도시 팔레르모에서 술집을 연 한 젊은이가 2004년 인터넷에 `아디오피쪼(addiopizzoㆍ잘가 피쪼)'라는 이름의 사이트를 연 것이 시발점이 됐다고 합니다. 여기에 상인 200여명이 줄줄이 가입하면서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