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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라, 식지 않는 인기

딸기21 2008. 2. 1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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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남극에 간 룰라. /로이터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이 70%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기록하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브라질 여론조사기관인 CNT센서스가 18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룰라 행정부에 대한 지지율은 66.8%로 2003년에 이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dpa통신이 보도했다.
룰라 대통령 지지율은 2003년12월 69.9%를 기록했다가 이후 경제개혁 분야에서 큰 성과를 보이지 못하면서 잠시 떨어졌었다. 그러나 지난해 재집권에 성공하고 성장과 분배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정책이 성과를 거두면서 인기가 다시 치솟기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CNT센서스 조사에서 61.2%였던 지지율은 이번 조사 결과 석달만에 더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 운영 전반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등, 집권 2기를 맞은 룰라 대통령은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함께 자국 내에서 가장 인기 많은 지도자로 각인되고 있다. 심지어 측근 비리나 여당인 노동자당(PT)의 부패와 분열 같은 악재들이 있어도 대통령 혼자 꿋꿋이 인기를 누리는 특이한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이 때문에, 2010년 임기가 끝난 뒤 연임 금지 규정에 묶여 헌법상 재출마가 금지된 룰라 대통령을 위해 개헌을 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계속 나오고 있다. 지난해 축구 월드컵 유치에 이어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가 대형 유전까지 찾아내 `석유 대박'이 터지면서 룰라 대통령에게 새해 선물을 안겨주는 등 호재가 계속되고 있어, 당분간 그의 인기는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