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중부 남수단과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제노사이드(종족말살)를 방불케하는 학살이 벌어지고 있다. 르완다 학살 20년만에 다시 참사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남수단 온라인 매체인 수단트리뷴은 최근 북부 벤티우에서 민간인 최소 200명이 반군에 살해되는 등 곳곳에서 대규모 살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23일 보도했다. 벤티우는 수단과 남수단이 공동관리하는 아브예이 유전 부근에 있는 소도시다. 지난 15일 벤티우를 장악한 반군은 이틀에 걸쳐 병원과 모스크, 교회 등을 가리지 않고 공격해 민간인들을 살해했다. 남수단,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제노사이드' 수단트리뷴은 칼리발리 모스크 한 곳에서만 200명 가까이 희생됐으며 세계식량계획(WPF) 구호시설과 가톨릭 교회에서도 민간인들이 반군에 목숨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