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 라완은 나이지리아 치복의 학교에서 과학을 공부하던 19세 여학생이다. 라완은 지난달 학교에 가다가 무장한 남성들에게 납치됐다. 세계의 지탄을 받고 있는 이슬람 극단조직 ‘보코하람’에 납치된 300여명의 여학생 중 한 명이 된 것이다. 다행히 라완은 인신매매되거나 노예로 전락할 위험에서 벗어나 탈출하는 데 성공했지만, 불에 타버린 학교를 보면서 여전히 두려움에 떨고 있다. 라완은 10일 AP통신 전화인터뷰에서 “납치됐을 때에는 말하기 힘들 정도로 두려웠다”면서 “다시 학교에 간다는 생각만 해도 그들이 떠올라 괴롭다”고 말했다. "두려워도 학교로 돌아갈 것" 그러면서도 라완은 “정말 두렵긴 하지만 그래도 나는 학교로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말시험도 치러야 하고, 공부를 중간에 그만둘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