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의 러시아 경제제재가 상징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지적도 많지만 러시아가 입는 타격이 적지는 않을 것같습니다. 크림반도 사태의 여파로 올해 러시아의 경기가 급속 후퇴할 것이라고 세계은행이 26일 전망했네요. 세계은행은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크림 분쟁이 격화되고 제재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지면 올해 러시아의 국내총생산(GDP)이 1.8%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크림 합병에 따른 제재 조치가 러시아 경제에 미칠 영향을 주요 국제기구가 분석한 것은 처음입니다. 보고서에서 세계은행은 러시아의 올 성장률이 최악의 경우 -1.8%, 긍정적으로 보더라도 1.1%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지난해말 내놓은 올 성장률 전망치 2.2%를 대폭 낮춘 것이군요. 크림 위기 여파가 단기간에 국한된다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