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이 오는 6월 3일 대통령 선거를 치르겠다며 상세한 대선 계획을 내놨다. 부자 세습 독재정권에 항의해온 국민들과 전쟁을 치러 15만명 이상이 숨졌는데도 아랑곳없이 앞으로 7년간 더 권좌를 지키겠다며 사실상 재집권을 선언한 것이다. 무함마드 알라함 시리아 국회 의장은 21일 “시리아아랍공화국의 국민들은 6월3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대통령 선거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시리아는 1971년 3월 현 아사드 대통령의 아버지인 철권독재자 하페즈 알 아사드가 권력을 잡은 이래로 대통령 선거를 하지 않았다. 그 대신 대통령의 집권을 승인하는 국민투표를 몇차례 실시했으나, 모두 정권의 강압 속에 치러져 압도적인 투표율과 압도적인 찬성율을 보였다. 하페즈가 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