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가안보국(NSA)이 국제앰네스티, 휴먼라이츠워치 등 국제 인권기구들도 사찰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NSA의 정보감시 사실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은 8일 “NSA가 시민단체와 비정부기구(NGO) 대표들과 직원들도 사찰을 해왔다”고 말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스노든은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유럽평의회 회의에 화상으로 연결, 이같이 밝혔다고 가디언 등이 전했다. 유럽평의회는 1949년 브뤼셀조약기구의 의결로 만들어진 기구로, 지금은 유럽연합(EU) 회원국 등 47개국이 가입돼 있으며 인권과 민주주의 문제를 주로 다룬다. 스노든은 미국이 국제앰네스티나 휴먼라이츠워치 같은 주요 인권단체들의 “민감한 내부 통신”도 감시했느냐는 회의 참석자들의 질문에 “그렇다.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