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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봐온 올림픽 준비 중 최악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올림픽을 여는 브라질을 향해 거센 비난을 쏟아냈다.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준비 문제로 국제축구연맹(FIFA)과 불편한 관계가 된 브라질은 IOC까지 비난 대열에 합류하자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감정싸움 양상까지 보이고 있다.
호주 출신인 존 코티스 IOC 부위원장은 29일 브라질의 올림픽 준비가 “여러가지 면에서 어떤 대회보다도 최악”이라며 “가장 준비가 안 돼있었던 2004년 그리스 올림픽 때보다도 못하다”고 맹비난했다. AP통신 등은 IOC가 이렇게 노골적으로 개최국을 비난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보도했다. 코티스 부위원장은 올림픽 준비가 잘 안 되는 이유로 브라질의 관료주의를 지목했다. 그는 “IOC가 리우 올림픽 준비를 위해 특별 태스크포스까지 구성했지만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22일에는 FIFA의 제롬 발케 사무총장이 “브라질 월드컵 준비가 완벽하게 되고 있지 않은 것같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경기장 공사가 곳곳에서 차질을 빚은데다 정부의 사회·경제 정책 실패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지면서 월드컵 준비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그러던 차에 IOC의 거친 비난까지 쏟아진 것이다.
브라질 측은 IOC와 FIFA의 지적에 반발하고 있다. 에두아르두 파에스 리우시장은 두 기구가 “쓰지도 않을 시설들을 우리더러 갖추라고 하는 등 불필요한 요구를 너무 많이 내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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