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의 왕국’으로 알려진 부탄의 지그메 케사르 남기엘 왕축(31) 국왕이 13일 결혼했습니다. 왕축 국왕은 영국 옥스퍼드대를 졸업했고요. 왕비는 항공기 조종사의 딸로 11살 연하인 제선 페마라는 여성입니다. 결혼식은 부탄의 옛 수도인 푸나카에 있는 17세기 요새에서 했는데요. 눈길을 끈 건, 왕실 결혼식이 아주 검소하게 치러졌다는 겁니다. 결혼식장에 자리가 부족하다면서 다른 나라 국가원수나 왕족은 한명도 부르지 않았고요. 장관들도 부부동반 대신 혼자서들 오라고 했답니다. 결혼식 일정을 발표한 건 지난 5월인데, 그 뒤로 국민들이 모두 들뜬 마음으로 왕실 결혼식을 고대했고, 예식을 보며 축하했다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중국과 인도 사이에 끼어 있는 작은 나라이고, 분명 부자 나라는 아닙니다. 면적은 3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