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마(미얀마)의 민주화운동 지도자 아웅산 수지(65) 여사가 가택연금에서 풀려나, 마침내 정치활동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수지가 석방 사흘째인 15일, 그동안 힘들게 연결을 유지해왔던 민주주의민족동맹(NLD) 당사에서 야당 총재로 재개했습니다. 잘 알려진 대로 수지는 1989년부터 지금까지 21년 중에 15년을 양곤의 자택에 갇혀 지냈죠. 특히 2003년 이후로는 외부와 거의 모든 연락이 단절된 채로 갇혀 있었는데, 다시 총재 업무에 복귀를 했으니 당분간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될 것 같습니다. 첫 임무는 ‘조직 살리기’가 될 모양입니다. 그동안 워낙 손발이 꽁꽁 묶여있던 터라, 수지는 자기가 이끌었던 NLD하고도 거의 연결이 끊어지다시피 했었지요. 더군다나 NLD 내 다른 정치인들조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