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피해를 입은 중국 쓰촨성(四川省), 간쑤성(甘肅省) 일대는 특히 주류민족인 한(漢)족 외에 소수민족들이 많이 살고 있는 곳이다. 베이징(北京) 올림픽을 앞둔 중국이 티베트 소수민족 탄압으로 국제사회의 눈총을 받은데 이어, 지진 피해까지 소수민족에게 집중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 내 소수민족 문제가 다시금 부각되고 있다. 지진 피해가 극심했던 쓰촨성은 양쯔(揚子)강 상류에 위치한 곳으로, 면적 48만8000㎢에 인구는 약 8500만 명이다고 성도(省都)는 청두(成都)다. 양쯔강, 민(岷)강, 퉈(蕣)강, 자링(嘉陵)강이 흐른다 해서 쓰촨이라는 명칭이 붙었다. 이 강들은 모두 양쯔강 수계에 속하는데 양쯔강 본류가 흐르는 성의 경계에 험난하기로 이름난 싼샤(三峽)가 위치하고 있다. 지형적으론 동쪽의 쓰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