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병원에 입원한지 5주가 지났다. 남아공 정부와 가족들은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고 밝혔지만, 일각에선 회생 가능성 없는 고령의 환자에게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계속하는 것이 옳으냐는 문제제기가 나온다. 특히 만델라 가족들의 이전투구에다, 정부가 만델라를 지나치게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비난이 일면서 환자의 결정권을 둘러싼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만델라의 부인인 그라사 마셸 여사는 12일 SABC방송 인터뷰에서 남편의 상태가 조금씩 호전되고 있다며 “걱정이 줄었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만델라가 입원해있는 프리토리아의 메디클리닉 심장병원을 방문한 제이콥 주마 대통령은 “마디바(만델라의 존칭)가 치료에 반응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마디바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