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을 비롯한 종양을 진단하는 데에 흔히 쓰이는 컴퓨터단층촬영(CT스캔)이 피검자들을 방사능에 노출시켜 오히려 암을 유발한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왔습니다. 미국 컬럼비아대학 의료물리학자 에릭 홀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이 미국인들의 방사능 노출 실태를 조사한 결과 1980년 이후 노출 정도가 거의 2배로 늘었으며, 가장 큰 이유가 바로 CT스캔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AP통신이 28일 보도했습니다. 홀 박사 팀은 뉴잉글랜드의학저널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렇게 밝히고 "미국 내 암 발생의 2% 가량이 CT스캔으로 인한 방사능 노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만성 신장질환 등을 앓는 환자의 경우 장기간에 걸친 방사능 노출이 암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홀 박사 팀의 연구에 따르면 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