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알제리 수도 알제에서 발생한 폭탄테러로 유엔 직원들이 대거 희생됐습니다. 이 테러가 유엔을 직접 겨냥한 것인지, 아니면 `서방에 대한 분노'를 표시하기 위해 가장 손쉬운 목표물로 유엔 등이 입주한 지역을 택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2003년 이라크 바그다드 참사 이래 유엔에 최악의 인명피해를 안겨준 사건임은 분명하군요. 2003년8월 이라크 테러는 유엔 대표부가 입주해 있던 바그다드 그린존(안전구역) 내 국제적십자위원회 건물에서 일어났지요. 차량 자폭테러가 연달아 터지면서 당시 유엔 사무총장 특사로 바그다드에 머물고 있던 세르지우 데 멜루 사무차장을 비롯한 유엔 직원 24명이 사망했습니다. 이어 며칠뒤 또다시 연쇄공격을 받은 유엔은 결국 이라크에서 철수해버렸습니다. 유엔은 이 테러 뒤 아프리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