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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은 19일 조그비와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 지난달까지만 해도 당내 경쟁자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지지율 14%포인트 차이로 눌렀던 오바마가 `인종 문제'가 이슈화된 이후 부진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공개된 조사에서 오바마는 클린턴을 47%대 44%로 근소하게 앞섰지만 오차 범위 내의 `무의미한 우위'에 그쳤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오바마는 공화당 대선주자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의 가상대결에서도 뒤로 처졌다. 지난달 조사에선 오바마가 47%대 40%로 매케인을 누를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번 조사에선 매케인 46%대 오바마 40%로 역전됐다.
오바마는 최근 시카고의 흑인 목사 제레미아 라이트가 미국의 인종 문제를 지적하면서 "갓댐 아메리카(빌어먹을 미국)"라 말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유포돼 궁지에 몰렸다. 19일 오바마는 진정한 인종 화합을 호소하는 연설을 통해 인종문제와의 `정면 승부'를 선언해 일부로부터는 높은 평가를 받았으나, 백인 보수파들로부터는 "본색을 드러낸 것"이란 거센 비난을 받았다. 라이트는 오바마의 자서전에도 큰 비중으로 나왔던 인물로, 오바마의 정신적 스승이자 후원자로 알려져 있다.
공화당은 민주당 내분과 라이트의 `인종주의 파문' 덕에 어부지리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내심 쾌재를 부르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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