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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키워드, 기후변화

Environmental activists demonstrate at the venue of the UN Climate Change Conference 2007 in Nusa Dua on Bali island, 11 December 2007 앨 고어의 다큐멘터리 필름 `불편한 진실' 열풍과 유엔의 기후변화 보고서, 산불과 싸이클론, 교토의정서 이후를 바라본 힘겨운 모색... 올해 지구촌을 휩쓴 최대 화두는 단연 `기후변화'였다. 외신 뉴스들은 기후변화(climate change)와 그로 인한 자연재해들, 그리고 대책을 찾기 위한 국제사회의 움직임을 담은 뉴스들을 쉼없이 쏟아냈다. 기후변화 보고서와 `불편한 진실' 지구온난화에서 비롯된 광범위한 기후변화 현상들이 포착되고 세계의 관심사가 된 것은 어제오늘의..

언론재벌 블랙 징역형

캐나다 언론재벌 콘래드 블랙(63)이 사기 등의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고 징역 6년6개월형을 선고받았다. 미국 시카고 연방지방법원은 배심원단으로부터 우편사기와 사법 방해 등의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은 블랙에게 징역형을 선고하고, 추징금과 벌금 총 622만5000달러(약 57억원)를 내라고 명령했다. 콘래드는 측근들과 함께 주주 배당금 6000만달러를 빼돌리고 회사 공금으로 호화생활을 한 사실이 드러나 기소됐으며, 검찰은 16∼24년형을 구형했었다. 캐나다 출신인 블랙은 미국 시카고 선타임스와 영국 데일리 텔레그라프 등 유명 신문들을 거느린 거대 언론그룹 홀린저 인터내셔널의 창업자. 영국에서 작위를 받고 상원의원까지 지냈으나 2005년 미 연방검찰에 기소되면서 인생의 급전직하를 맛보게 됐다. 블랙은 우..

교황의 '크리스마스 비판'

엄격한 전통주의자로 유명한 교황 베네딕토16세가 상업주의에 찌든 크리스마스 문화에 일침을 놓았다. 베네딕토16세는 9일 크리스마스 문화가 지나치게 물질 중심이라 비판하면서 고삐 풀린 상업주의에 맞서기 위한 바티칸의 캠페인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교황은 이날 성베드로 광장이 내려다보이는 자신의 방 발코니에 나와 모여든 군중들에게 영어로 인사를 전하면서 "물질주의에 빠진 정신상태로 인해 크리스마스를 기념하고 이해하는 방식이 자꾸만 혼란스러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황은 크리스마스 축하행사가 "여러분들의 마음을 희망으로 다시 채워주길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크리스마스에 대한 베네딕토16세의 언급은 간단했지만, 젊은 세대가 성탄절 상업주의에 휘둘리는 모습을 바라보는 혼란스런 심정을 드..

인도주의의 꽃, 국경 없는 의사회

인도주의의 꽃, 국경 없는 의사회. TOUCHED BY FIRE 엘리어트 레이턴 지음. 그렉 로크 사진. 박은영 옮김. 우물이 있는 집. 국경없는 의사회(MSF)에 대한 책을 읽은 김에 한권 더 펼쳤는데, 중간중간 유럽식 통찰력(사실 이 책의 두 저자는 과 마찬가지로 캐나다 출신들이다)을 보여주는 인상 깊은 구절들이 있긴 하지만 재미는 떨어졌다. 르완다 인종학살이 일어나고 1년 반 정도 지난 1996년에 아프리카를 찾아가 MSF의 활동을 직접 보고 쓴 책이라는데 내용은 거의 르완다에 국한돼 있다. 르완다의 당시 상황을 열심히 전달하려 한 것은 좋았고, 감동적인 혹은 눈시울 시큰하게 만드는 부분들도 더러 있었다. 하지만 MSF의 안팎을 생생히 들여다보고 썼다 하기에는 너무 피상적이다. MSF의 누구누구는 ..

딸기네 책방 2007.12.10

지구의 절망을 치료하는 사람들

지구의 절망을 치료하는 사람들 Inside the World of Doctors Without Borders. 댄 보르토로티, 고은영 옮김. Hantz 국경 없는 의사회(MSF)에 대한 보고서. 저자는 캐나다의 저널리스트 겸 논픽션 작가이고, 번역자는 MSF에 소속돼 니제르에서 일을 했었던 소아과 전문의라고 한다. MSF라는 존재가 워낙 명성과 논란거리를 동시에 안고 있는 단체인 탓에 책이 이 단체 혹은 이 ‘운동’ 그리고 ‘윤리’를 어떻게 다룰지 자못 궁금했다. 책은 아주 좋았다. 탄생에서부터 최근(2005년)까지 MSF의 안팎을 충실히, 격렬하고 논쟁적으로 다룬다. 비아프라에서 시작된 MSF의 역사와 르완다, 보스니아를 거치면서 쌓아올린 MSF의 활동과 핫이슈들이 망라돼 있다. 앙골라, 비아프라, 아..

딸기네 책방 2007.12.07

달 토끼의 나이는 몇 살?

달에 산다는 옥토끼의 나이는 43억5000만살! 일본과 미국 과학자들이 달에 살고 있다는 옥토끼의 나이를 정밀계산해보니 무려 43억5000만살에 이른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6일 보도했다. 한국, 중국, 일본 등에 퍼져 있는 옥토끼 전설의 연원은 달 표면에 있는 토끼 모양의 검은 흔적. 천문학자들이 `달의 바다'라고 불리는 지형이다. 일본 히로시마대 데라다 겐타로(寺田健太?)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아프리카 칼라하리 사막에 떨어진 달의 운석 1000분의 5mm 단위로 분석해 달의 형성 과정의 신비를 풀어냈다. 측정결과 달은 약 45억년 전에 탄생했고, 지표면에 검은 용암이 흘러나와 토끼 모양을 이룬 것은 43억5000만년 전으로 나타났다.

미군, '이라크냐 아프간이냐'

이라크냐, 아프가니스탄이냐. `두개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미군 내에 해병대 이동배치 문제를 둘러싸고 이상기류가 흐르고 있다. 제임스 콘웨이 미군 해병대 사령관은 5일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의 반대로 이라크 주둔 병력을 빼내 아프간에 보내려던 계획을 접기로 했다고 밝혔다. 콘웨이 사령관은 이날 국방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때가 아니라는데에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으며, 국방부 내 `갈등설'을 의식한 듯 "내가 개인적으로 실망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콘웨이 사령관은 지난달 말 이라크 내 병력을 모두 철수시키고 아프간에 1만5000명 정도를 이동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었다. 그러나 게이츠 장관과 마이크 멀린 합참의장 등은 이라크에서 해병대가 빠져나갈 경우 육군이 위험에 빠지..

루돌프 과로사하겠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가장 바쁜 사람은 바로 산타클로스다. 산타클로스 1명이 12월 24일과 25일 48시간 동안 루돌프가 끄는 썰매를 타고 세계를 돌며 집집마다 선물을 전달하려면 대체 얼마나 바삐 움직여야할까. 스웨덴 공학컨설팅회사 스웨코의 안데르스 라르손이라는 과학자가 크리스마스 때 산타클로스의 행로를 `과학적으로' 계산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AP통신이 4일 보도했다. 라르손은 지구 상에 면적 1㎢ 당 48명이 살고 있으며 집들 사이의 거리는 평균 20m라 가정하고 전세계에 약 25억 가구가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산타클로스가 이틀 사이에 이 집들을 모두 방문하려면 한 집에서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은 겨우 34 마이크로초(100만분의1초). 이 짧은 시간 동안 산타클로스는 아이들 수에 맞춰 선물을 넣어줘..

푸미폰 80세 생일

태국 국민이 `살아있는 부처'로 추앙하는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이 5일 80세 생일을 맞는다. 국왕 탄생일을 앞두고 태국 전역이 축제 분위기에 빠져 있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태국 곳곳에서는 하루전날 불꽃놀이와 퍼레이드 등 화려한 축하행사가 펼쳐졌다. 푸미폰 국왕은 4일 왕실 의례에 따라 공식 만찬을 열고 전국에서 초청한 국민 대표들과 손님들에게 음식을 대접했다.. 어릴적 부친을 잃고 1946년 선왕이던 형마저 암살된 뒤 왕위에 오른 푸미폰 국왕은 전세계 전제ㆍ입헌 군주국의 군주들 가운데 가장 오랜 기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숱한 쿠데타를 비롯한 정치적 격동 속에서도 중립을 지키고 재난이 닥칠 때마다 국민의 아픔을 다독여 엄청난 지지와 사랑을 받고 있다. 일각에선 푸미폰 국왕의 `신적인 존재'가 태국..

우즈베키스탄, 또 교도소 고문치사 사건

인권 탄압으로 악명 높은 중앙아시아의 우즈베키스탄에서 또다시 교도소 고문치사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달 이후 벌써 세번째다. 영국 BBC방송은 3일 우즈베키스탄 인권단체들의 발표를 인용, 동부 안디잔의 교도소에서 고문으로 인한 희생자가 또다시 발생했으며 시신이 비밀리에 가족에게 인도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안디잔에서는 지난달에도 2명이 교도소에서 고문을 당해 숨진 바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현지 인권단체인 `우즈베키스탄 인권보호 독립그룹'은 이번에 숨진 희생자의 유족들이 당국으로부터 "시신을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1992년 우즈베크 독립 이후 지금까지 집권 중인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은 지난 2005년 안디잔에서 반정부 시위대를 `이슬람 테러집단'으로 몰아 700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