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여 만에 파키스탄으로 돌아간 베나지르 부토 전총리가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의 비상사태 선포에 맞서 결전을 선언했습니다. 무샤라프가 군복을 벗고 총선거 일정을 받아들일지, 부토가 `피플파워'를 통해 재집권에 성공할지는 미지수입니다만...노련한 정치꾼들인 두 사람이 겉으론 싸움, 속으론 협상을 해 결국엔 권력을 나눠가질 것이란 관측도 많습니다. 구린 것들... 부토의 `대장정' 영국 망명생활을 마치고 파키스탄으로 돌아온 뒤 남부 카라치와 동부 라호르 등 지방 중심도시에 머물러왔던 부토는 이슬라마바드로 상경, 정치활동을 본격 재개했습니다. 7일 수도 이슬라마바드와 남부 페샤와르, 라호르 등지에서는 무샤라프의 비상사태 선포에 항의하는 시위가 잇따랐습니다. 부토가 이끄는 파키스탄인민당(PPP)은 전국에서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