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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가톨릭-이슬람 포럼'

딸기21 2008. 3. 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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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비방 발언'으로 물의를 빚는 등 타종교에 대해 관용적이지 못하다는 비난을 받아온 교황 베네딕토16세가 가톨릭과 이슬람의 `종교 간 화해'를 위한 대규모 포럼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바티칸에서 무슬림 지도자들과 만난 교황이 가톨릭과 이슬람의 화해에 적극 나서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고 BBC 방송이 5일 보도했다.
베네딕토16세는 4일과 5일 이틀 동안 교황청에서 `종교간 대화를 위한 주교협의회'를 이끌고 있는 장 루이 토랑 추기경 등 바티칸 간부 5명과 함께 영국 무슬림 신학자 셰이크 하킴 무라드 등 이슬람 대표들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 양측은 이 만남 뒤 공동성명을 내고 "오는 11월 4∼6일 사흘 동안 두 종교를 대표하는 24명의 신학자와 사제들이 모여 포럼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포럼의 주제는 `신에 대한 사랑, 이웃에 대한 사랑'이 될 것이라고 교황청은 설명했다. 교황청과 무슬림 대표들은 또 2010년 2차 포럼을 열기로 미리 결정하는 듯 대화를 계속 확대할 것임을 분명히했다.
이날 만남과 포럼 계획은 역설적이지만 교황의 `반이슬람 발언'에서 시작됐다. 베네딕토16세는 2002년 독일 뢰겐스부르크에서 연설하면서 이슬람을 폭력적이라 비난하는 말을 해 대대적인 반발을 샀다. 43개국 200여 이슬람 신학자들과 법학자들은 교황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종교간 대화를 요청, 이날의 만남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