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을 불과 나흘 앞두고 중국의 변경지대인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 테러공격이 일어났다. 이 지역 분리운동 단체들은 올림픽에 맞춰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며 이미 중국 정부에 테러 위협을 가한 바 있다. 중국 정부는 오랜 세월 소수민족의 분리운동을 힘으로 억눌러왔다. 이번 사건은 무력을 앞세운 억압에 대한 소수민족의 ‘유혈 보복’인 셈이다. 이 지역에서는 1990년대부터 동투르키스탄이슬람운동(ETIM), 동투르키스탄해방기구(ETLO) 등의 분리독립운동 조직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투르크어계통의 언어를 쓰는 위구르족의 나라 ‘투르키스탄’을 세우겠다며 무장투쟁을 벌여 중앙정부의 탄압을 받아왔다. 중국과 파키스탄은 특히 ETIM을 테러집단으로 규정하고 제거작전을 벌이고 있고, 미국도 2002년 이 단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