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의 유탄이 실물경제로 튀면서, 가장 먼저 세계 자동차업계가 타격을 받고 있다. 가뜩이나 내리막을 걷고 있던 미국 자동차산업은 고유가·경기 침체에 신용위기까지 겹치면서 최악의 불황을 맞게 됐다. 탄탄대로를 달리는 듯했던 독일 자동차업계도 미국시장의 침체가 세계 전반으로 확산될 기미를 보이자 잇달아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등 ‘위기 대응체제’에 들어갔다. 미국 뉴욕타임스 등은 11일 미국 1, 3위 자동차회사인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가 합병 협상을 하고 있고 보도했다. GM은 지난달부터 크라이슬러 지분 80.1%를 보유한 사모펀드 세버러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와 협상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세버러스는 GM의 금융부문 자회사인 GMAC의 지분도 51%를 갖고 있는데, GMAC의 나머지 지분 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