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6212

성장호르몬

* 친한 선배의 딸아이가 조기성숙증을 보인다는 얘기를 들었다. 딸 가진 부모 입장에서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스토리. (자세한 내용은 생략) 그리고 오늘, 역시 조기성숙증을 보이는 또다른 여자아이의 이야기를 듣게 됐다. 옛날에는 들어볼 일이 없던 증상... 그리고, 작년엔가 신문에서 요즘 초등 3학년 정도 여자애들이 너무 빨리 월경을 시작해서 엄마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기사를 봤었다. 초경이 빨라지면 정신적 성숙과 육체적 성숙 사이에 갭이 오는 것은 물론이고 부인과질환 가능성도 높아진다. 문제는 '성장호르몬' 인 것 같다. 엄마들이 성장호르몬 먹고 자란 쇠고기와 우유 먹으니 신생아에게서도 성장호르몬이 검출되고 그 아이들이 또 자라면서 쇠고기와 우유를 먹으니 저런 증상이 나타나는 것 아닐까. 호르몬..

재미난 사람.

이 사람이 누구인지 아시겠어요?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존 매케인 상원의원(72)이랍니다. 젊은 시절 모습이예요. 본명 존 시드니 매케인 3세. (도대체 3대가 같은 이름을 쓰는 이유가 멀까;;) 매케인이 4일 밤 공화당 대통령 후보직을 수락하는 연설을 했습니다. 이로써 나흘 간의 전당대회는 끝났고요. 민주·공화 양당 대통령·부통령 후보 공식 지명되고 전당대회를 통해 다들 출사표를 던졌으니, 이제 11월4일 대선 향한 대장정이 시작된 셈입니다. 매케인은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서 열린 전당대회 마지막날 행사에서 “겸손한 마음으로 후보 지명 받아들인다”고 밝혔습니다. "역시 이단아" 이날 매케인 연설은 ‘매버릭’ 즉 이단아로서의 진면목을 다시 보여줬다는 평입니다. 좀 뜻밖인데요... 캠페인 기간 동안 점점 더 ..

미국 대선 동향

세라 페일린 '전국 무대 데뷔 미국 공화당의 페일린 부통령 후보가 언론과 민주당을 향해 포문을 열었습니다. 페일린은 3일 저녁(미국 현지시간) 미네소타 주 세인트폴의 엑셀에너지센터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사흘째 행사에서 부통령 후보 지명을 수락하는 연설을 했습니다. 전국 무대에서 사실상 처음으로 연설을 한 건데요. 이 자리에서 페일린은 자신은 워싱턴 정가의 엘리트와는 다른 ‘아웃사이더’라면서 차별화했고요. “내가 워싱턴 엘리트가 아니라는 이유로 나를 무자격자처럼 몰아붙이는데, 나는 평판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미국민들에게 봉사하려고 워싱턴에 가고자 하는 것”이라며 기염을 토했습니다. “자기 경력을 위해서 변화를 이용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변화를 위해서 자기 경력을 활용하는 사람도 있다” 페일린은 변..

100년 앙숙들 간 해빙무드

터키와 아르메니아 사이에 화해 무드가 싹트고 있다. 터키의 전신인 오스만투르크 제국 시절 ‘아르메니아인 학살’이 벌어진 이래로 반목해왔던 두 나라 간에 근 100년만에 해빙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고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이 3일 보도했다. 양국간 화해의 징검다리는 월드컵과 그루지야 사태다. 세르즈 사르키샨 아르메니아 대통령은 오는 6일 아르메니아 수도 예레반에서 열리는 양국 간 월드컵 축구 예선전에 압둘라 굴 터키 대통령을 초청했고, 굴 대통령은 기꺼이 방문하겠다고 화답했다. 터키 대통령의 방문은 1990년 아르메니아 독립 이래 처음이다. 이번 방문으로 양국 간 화해 협상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15년 오스만투르크가 영토 내 아르메니아인들을 대량 학살한 뒤로 터키인과 아르메니..

혼돈의 태국

태국이 또다시 혼돈 속으로 빠져들었다. 친정부·반정부 시위대 간 충돌로 유혈사태가 빚어진 뒤 수도 방콕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공공부문 노조들은 반정부 시위에 합세해 총파업을 선언한 상태다. 집권 여당 ‘국민의 힘(PPP)’을 이끄는 사막 순다라벳 총리는 2일 반정부 시위대 진압을 위해 방콕 시내에 군 병력을 투입하고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방콕 시내에서는 총리 퇴진을 요구하는 학생·노동자·야당 지지자들의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다. 이들 반정부 시위대는 정부청사 주변에서 친정부 시위대와 충돌을 빚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 1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쳤다고 방콕포스트가 보도했다. 사막 총리는 5명 이상의 집회를 금지하고 방콕 시내 치안권을 군에 넘겼다. 그는 “조기 총선은 없다”며 ..

구스타브는 약해졌지만...

미국 남부를 두려움에 떨게했던 허리케인 구스타브는 상륙 직후 세력이 약화돼 예상보다는 훨씬 적은 피해를 안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카리브해 지역에서 또다른 허리케인들이 세력을 키우며 다가오고 있어, 재해 공포가 가시지 않고 있다. AP통신 등은 약 200만명이 대피하는 등 미 역사상 최대 피란행렬이 이어졌던 남부 루이지애나·미시시피·텍사스·아칸소 구스타브 피해가 생각보다는 적었으며, 최악의 홍수 피해는 비껴간 것으로 보인다고 2일 보도했다.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 때 도시의 80%가 물에 잠기고 막대한 피해를 입었던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는 시내 일부지역에 무릎 깊이로 물이 들어찼지만 제방이 붕괴되는 참사는 피했다. 다만 해안가 제방 한쪽에 균열이 생겨 방재당국이 둑을 보강하느라 애쓰고 있다...

미국 공화당 정강정책

미국 공화당이 1일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정강정책을 확정짓는다. 공화당은 사회·복지 분야에서 보수적인 정책기조를 유지하면서, 감세를 비롯한 친기업 정책을 경제위기 해법으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전 등 대테러전 정책은 존 매케인 후보의 입장을 반영하되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 정강정책위원회(WDPC)가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한 정강정책 초안은 국가안보에 가장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다. 공화당은 “국가안보는 국민 모두의 책임”이라며 대량살상무기(WMD) 공격에 대비, 즉각적인 대응능력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오테러, 사이버테러 대책을 강화하고 911 응급구조체계를 현대화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이민자 문제도 안보 차원에서 접근, 범..

'유령의 도시'로 변한 뉴올리언스

미국 남부의 루이지애나, 플로리다, 미시시피, 텍사스주 등이 허리케인 ‘구스타브’의 상륙을 앞두고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 2005년 카트리나 대재앙을 맞았던 루이지애나를 비롯한 해안가 저지대에서 주민 약 200만명이 긴급 대피했다. 이 과정에서 이송 중이던 환자 3명이 숨지는 등 간접적인 인명피해도 벌써 발생했다. 구스타브는 아이티, 자메이카, 도미니카공화국 등지에서 94명의 목숨을 빼앗는 등 카리브해 지역을 초토화한 뒤 쿠바를 지나 1일 미국 멕시코만 연안 지대로 북상 중이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구스타브가 루이지애나주 해안을 향해 북서쪽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오후 2시(한국시간 2일 오전 4시)쯤 뉴올리언스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NHC는 이날 구스타브가 뉴올리언스에 도달하기 직전 3..

흥미진진, 미국 대선

올해 미국 대선, 정말 흥미진진하군요. 공화당 대선후보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알래스카 여성 주지사를 부통령 후보로 전격 낙점했습니다. 미국 역사상 여성 부통령 후보가 나선 것은 1984년 민주당 제럴딘 페라로 이래 두번째이며 공화당에서는 최초입니다. 이로써 올 미국 대선은 흑백·성별 대결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민주당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지지했던 여성 유권자들의 표심 향방이 이번 대선 결과를 가르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Republican presidential candidate Senator John McCain (R-AZ) introduces his vice presidential running mate Alaska Governor Sarah Palin at a campaign event..

러시아, 어디까지 갈 건가

러시아가 그루지야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남오세티야 자치공화국을 자국 영토로 병합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는 CNN방송과 인터뷰를 하면서 작심한 듯 미국을 공격했다. 러시아는 또 서방에 보란 듯이 탄도미사일 발사실험과 흑해함대 훈련을 하면서 무력 시위를 하고 있다. AP통신은 29일 러시아가 몇년 이내에 남오세티야를 흡수, 자국령 북오세티야와 통합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즈나우르 가시예프 남오세티야 의회 의장은 이미 며칠 전 에두아르드 코코이티 남오세티야 대통령이 모스크바를 방문해 크렘린과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가시예프는 러시아가 늦어도 몇년 안에는 남오세티야를 합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루지야에 속해있는 남오세티야는 러시아령 북오세티야와의 통합을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