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부가 의회해산과 총선거를 요구하는 야당 지도자들을 투옥하고 반정부 시위대를 탄압하는 과정에서 또다시 유혈사태가 일어났다. 시위대 2명이 숨진 가운데 총리는 의사당에서 도망쳤고, 방콕 시내는 무정부 상태로 변했다. 방콕포스트는 반정부 시위를 이끌고 있는 국민민주연대(PAD) 지지자들이 의사당을 봉쇄하자 솜차이 옹사왓 총리가 담을 넘은 뒤 헬기를 타고 도망쳤으며, 시내 전역에 육·해·공군 총 10개 중대가 배치됐다고 8일 보도했다. 솜차이는 탁신 치나왓 전총리 계열 피플파워당(PPP) 소속으로, 사막 순다라벳 전총리가 직무수행과 관련해 위헌 행위를 저질렀다는 헌법재판소 판결로 물러난 뒤 총리가 됐다. 그러나 시민들은 솜차이도 사막과 마찬가지로 탁신의 꼭두각시에 불과하다며 반발해왔다. 솜차이는 민주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