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금융허브’로 각광받던 북구의 소국 아이슬란드가 글로벌 금융위기의 최대 희생양이 되고 있다. 미국발 금융위기로 유럽에서 가장 먼저 심각한 타격을 받고 지급불능 위기에 처한 아이슬란드는 주요은행 전면 국유화라는 극약처방까지 썼지만 위기에서 헤어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금융산업에 ‘올인’, 시장의 빗장을 풀고 외국돈을 끌어모으다가 시장의 요동 속에 한파를 맞은 아이슬란드의 현실은 우리에게도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로이터통신은 19일 아이슬란드 정부가 러시아로부터 한 달째 금융지원을 약속받지 못해 국제통화기금(IMF)에 손을 내밀어야 할 판이라고 전했다. 아이슬란드는 현재 IMF에 긴급지원이 가능할 지를 타진한 상태로, 공식적으로 구제금융을 신청하지는 않았다. 가이어 하르데 아이슬란드 총리는 러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