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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덕에.. 오바마 다시 'UP'!

미국의 금융위기 속에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선후보 지지율이 다시 50%를 넘어섰다. CNN방송이 22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오바마는 지지율 51%로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의 47%를 4%포인트 앞섰다. 오바마는 민주당 전당대회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지난달 말 지지율이 50~51%까지 올랐으나 이달 들어서는 매케인에게 역전당했다. 올들어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오바마에 뒤져온 매케인은 세라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를 러닝메이트로 지명하고 이달 초 전당대회에서 화려한 파트너십을 선보인 뒤 지지율이 뛰어올랐다. ‘페일린 효과’ 덕에 매케인은 5~10%포인트 차까지 오바마를 앞서기도 했다. 그러나 판세는 지난 15일 투자은행 리먼 브라더스가 파산보호 신청을 하는 등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다시 역전됐다. 규제 완화를 지..

오바마 - 매케인 첫 맞짱토론 ‘과외중’

미국 민주·공화당 대선후보인 버락 오바마와 존 매케인이 오는 26일 미시시피주 옥스포드의 미시시피주립대학에서 외교안보정책을 주제로 첫 공개토론을 엽니다. 양 캠프는 ‘미시시피 대회전’을 앞두고 전문가들을 총동원해 후보들의 ‘전투력’을 높이는 한편, 이번 토론에서 빛을 발하도록 정책을 가다듬고 있습니다. AP통신은 오바마가 플로리다주 탬파의 선거본부에서 전문가들에게서 ‘과외 교습’을 받고 있다고 21일 전했습니다. 오바마가 플로리다에 둥지를 튼 것은 이곳이 전략적으로 중요한 주(州)인 데다 미시시피와도 가깝기 때문이지요. 오바마는 며칠째 현지에서 선거 이벤트를 벌이며 플로리다 민심 얻기와 토론 준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고 있습니다. 오바마의 ‘토론 과외’는 그레고리 크레이그 전 국무부 자문위원이 맡고 있..

남아공 대통령 축출

남아프리카공화국 집권여당인 아프리카민족회의(ANC)가 타보 음베키 현대통령을 자리에서 밀어내기로 결정했다. 에이즈·경제난·치안문제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흑인정권 안에서 내분이 일어나 정국이 격랑에 휩쓸리고 있다. ANC는 20일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전국집행위원회 회의를 열고 음베키를 대통령직에서 축출하기로 결정했다. 표면적인 이유는 음베키가 ANC 현 총재인 제이콥 주마를 핍박하기 위해 사법부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것이다. 주마 지지파들은 주마가 수뢰 혐의로 기소된 것이 음베키의 음모 때문이라고 주장해왔다. 법원은 최근 주마가 낸 기소중지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이면서 ‘대통령의 압력’이 실제로 있었음을 시인했다. 아직 임기가 반년 넘게 남아있는 음베키는 당의 결정을 받아들이겠다며 즉시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장자일기/ 자고의 고민

16. 섭공 자고가 사신으로 제나라에 갈 때 공자에게 말했습니다. "왕께서 제게 준 임무가 막중합니다. 제나라에서 사신은 정중하게 대접하지만 일은 빨리 처리해주지 않습니다. 보통사람에게도 재촉할 수 없는데, 제후에게 어떻게 하겠습니까? 심히 두렵습니다. 일찍이 선생께서는 제게 '작은 일이든 큰 일이든 성공을 바라지 않고 하는 일은 드물다. 성공하지 못하면 반드시 사람에게 괴로움을 당할 것이고, 성공하면 음양으로부터 괴로움을 당할 것이다. 성공하든 실패하든 괴로움에 시달리지 않을 사람은 덕을 가진 사람 뿐이라' 하셨지요. 17. 저는 요리를 간단히 해서 별 맛 없는 음식을 먹습니다. 그래서 요리할 때 부엌에서 덥다며 시원하게 해 달라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왕명을 받고, 저녁에 얼음물을 들..

자히르

우리 꼼꼼이 데리러 학교에 갔는데, 담임선생님께서 독서토론 준비(헐~ 초딩 1학년이 웬 독서토론~)를 시키신다고 해서 도서실에 앉아 기다렸다. 시골분교처럼 조그만 학교이지만, 나름 도서실은 잘 되어있다. 책 구경하다가 파울로 코엘료의 를 발견했다. 코엘료 좋다, 싫다, 한심하다, 뭥미 하는 사람들 많지만 나는 를 엄청 재밌게 읽었다. 가슴 두근거리며... 난 책 읽던 중간에 어디론가 날아가서 사막을 달리게 되었다. 그 때의 느낌이 잊혀지지 않는다. 나의 보물은 무엇일까, 그러다가 는 진부한 결론으로 가게되었지만. 자히르에 대한 설명이 눈에 들어오는 순간 보르헤스의 이 생각났다. 나는 10여년 전 보르헤스를 접하고 나서 좀 헤맸다. 마음이 붕 떠서 몽환의 도서관들을 떠다녔었다. 다른 것도 다 그랬지만, 별..

딸기네 책방 2008.09.21

금융위기가 일자리 위기로

결국 문제는 '사람들'이지요. 주가가 떨어졌네, 환율이 어쩌네.. 당장 사람들에게 들이닥칠 일은 '일자리' '물가' 이런 것들이겠지요. 미국의 금융위기가 ‘일자리 위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초대형 금융기관들의 잇단 파산과 인수·합병은 가뜩이나 안 좋은 미국 내 고용사정을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계를 넘어 정보통신(IT) 분야와 제조업까지, 산업 전반에 감원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유럽과 아시아에서도 구조조정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19일 보도했습니다. 가장 큰 폭풍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물론 월가입니다. 투자은행 메릴린치를 인수해 미국 최대 금융그룹의 하나로 떠오르게 된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앞서 6월 모기지회사인 컨트리와이드 파이낸셜을 인수한..

금융위기 이해하기

금융위기, 금융위기 하는데 대체 왜 저모양 저꼴이 됐는지, 경제전문가가 아니고서야 이해하기가 쉽지 않지요. 한번 차근차근 볼까요. 소로스의 책과 외신기사들을 참고해서, 지금까지 제가 나름으로 이해한 수준에서 정리를 해볼께요. # ‘시장’의 위기, ‘미국’의 위기 우선 지금 현재 어떤 상황인지부터.미 금융당국이 파산 위기에 몰린 보험회사 AIG를 살리기로 결정했지만 시장의 불안은 오히려 가중되는 분위기입니다. 근본적인 문제는 ‘신뢰의 위기’에 있기 때문에 개별 기업에 대한 구제조치로 시장 시스템 전체를 구해내기는 힘들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금융자본주의의 축인 ‘자유시장’과 그 뒷받침이 됐던 ‘미국’ 자체가 불신의 대상이 된 상황이라는 겁니다. 리먼브라더스가 파산한지 사흘째인 17일, AIG에 이어 골드먼삭..

그레이트 게임- 머가 그레이트야 -_-

그레이트 게임 : 중앙아시아를 둘러싼 숨겨진 전쟁 피터 홉커크 저/정영목 역 | 사계절 | 원서 : The Great Game: On Secret Service in High Asia 사계절에서 나온 책치고는 편집이 그래도 그럴듯하다. 이 출판사의 책들은 아직도 ‘운동권 책’ 스타일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는 혐의를 갖고 있었는데, 이 책은 지도도 많고 중간에 사진도 있고... 원본이 충실하기 때문이겠지만 아무튼 내 선입견을 좀 깨뜨려준 것은 사실이다. 옮긴이의 실력이야 정평이 나 있는 바이고. 중앙아시아, 오늘날로 따지면 아프가니스탄-우즈베키스탄-타지키스탄-인도 북부-파키스탄-중국 서부(얼마전 테러가 발생했던 신장위구르 지역)로 이어지는 지역들을 먹으려고 영국과 러시아가 얼마나 박 터지게 고심했던가를..

딸기네 책방 2008.09.17

미국발 금융위기에 세계 시장 패닉

미국 월가에서 시작된 금융위기가 전세계 시장을 패닉으로 몰아넣었습니다. 난리가 났네요. 가장 크게 타격을 입은 것은 역설적이지만 미국에 맞서 목소리를 높였던 러시아인 듯합니다. 유럽, 아시아 증시도 초토화되는 분위기... 미국이 '좋은 것' 좀 퍼뜨려줬음 좋겠는데 말이죠... 오일달러 투자가 넘치면서 흥청였던 러시아 모스크바 증권거래소(MICEX)는 16일 오전 한때 주가가 17.45%나 떨어진 881.17을 기록하자 거래를 일시 중단시켰습니다. 이날 낙폭은 2001년 5월 이래 최대치였다고 합니다. 러시아는 미국발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는 “증시가 요동을 치고는 있지만 러시아 경제는 튼튼하다”며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긴급조치를 곧 내놓겠다고 말했다고 리아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