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또다시 기근 먹구름
곡물가 급등에 가뭄 같은 자연재해까지 겹치면서 기근의 먹구름이 다시 아프리카를 덮기 시작했다. 사하라의 남진(南進)으로 사막화된 중서부 건조지대에서 동아프리카까지, 곳곳에서 2000만명 이상이 식량위기로 고통을 겪고 있다. 상황이 가장 심각한 곳은 동아프리카 '아프리카의 뿔' 지역. 세계식량계획(WFP)은 22일 에티오피아, 소말리아, 케냐, 우간다, 지부티 등 이 일대 5개국에서 1400만명이 기근 위기를 맞고 있다고 밝혔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1980년대 최악의 기근을 겪은 에티오피아에서는 460만명이 구호 식량에 의존하고 있고, 그 외에도 570만명이 추가 원조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WFP는 에티오피아 인구의 12%가 원조로 목숨을 부지하는 형편이라고 전했다. 기근의 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