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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카트리나 또 올라"

허리케인급으로 위력이 커지고 있는 열대성폭풍 ‘구스타브’로 아이티, 도미니카공화국, 쿠바, 자메이카 등 카리브해 국가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구스타브가 멕시코만을 북상하면서 미국도 ‘제2의 카트리나 사태’를 우려하며 대비를 강화하고 있다. AP통신은 28일 자메이카와 아이티, 도미니카공화국, 쿠바 등지에서 67명 이상이 폭풍우에 휩쓸려 숨지는 등 구스타브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메이카 정부는 남부 저지대 킹스턴 일대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공항과 도로를 폐쇄했다. 세계 최빈국 중 아이티에서는 구스타브가 강타한 뒤 산사태와 홍수가 일어났다. 가뜩이나 기근에 시달리던 아이티는 이번 홍수로 바나나·콩 수확량이 줄어들어 식량난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A truck is trapped in mud ..

영혼을 파는 것

영혼을 판다는 것, 그것도 그리 많지도 않은 돈에- 못할 짓이다. 내가 영혼을 판다는 생각이 들었고, 내 삶이 부끄러웠다. 친구들도 만나기 싫었고, 촛불집회에도 나가기 싫었다. 지금처럼 대립이 심한 시절에, 자기 생각과 맞지 않는 일을 한다는 건, 지식노동자에겐 고문이다. 아무 생각 없이 살면 되잖아, 라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다. 두개골 속에 들어있는 이 물질은 란 말이다. 어떻게 살수가 있나. 일은 포기하고 다른 곳에서 즐거움을 찾지 그러냐는 얘기도 들었다. 하지만 일 하는 사람에게 일은 삶의 일부분이다. 어떻게 를 할 수가 있을까. 무뇌아인 척, 합리화하면서 사는 데에도 한도가 있다. 도저히 양심상 이것마저 합리화하지 못하겠다 하는 부분이 있다. 그게 점점 늘어나면서 사람이 피폐해진다. 미움과 ..

이스라엘의 무기 커넥션

러시아가 남오세티야 자치공화국 문제로 그루지야와 전쟁을 벌이면서, 미국과 러시아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그런데 ‘신냉전’을 방불케하는 대립 속에서 난처한 상황에 빠진 나라가 있다. 그루지야에 무기를 공급하며 군사자문 역할을 맡아온 이스라엘이다. 이스라엘과 그루지야 간의 은밀한 협력관계가 드러나면서, 냉전시절부터 세계 곳곳에 발을 뻗어나갔던 이스라엘의 ‘전쟁 커넥션’이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그루지야 사태가 한창이던 이달 중순 하아레츠, 예루살렘포스트 등 이스라엘 언론들은 그루지야에 대한 무기 수출이 논란이 되고 있다는 기사를 실었다. 이 신문들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2000년부터 그루지야에 2억달러(약 2100억원) 어치의 무기를 공급해왔다. 이 중에는 원격조종 무인정찰기 450대와 로켓포, 전자제..

이런 전쟁에 우리 군인을 보내달라고?

세상 어느 전쟁이 사람 목숨 아깝게 생각하고 '인도주의적'으로 이뤄지겠습니까마는.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 반군을 잡는다며 시골 마을을 폭격, 아프간인 90명이 숨졌습니다. 이들은 모두 무장하지 않은 민간인이었던데다, 특히 그 중 60명은 어린이들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아프간 정부가 크게 반발한데 이어 유엔 조사단도 사실상 ‘학살’에 가까운 이날 폭격의 진상을 조사해 발표했습니다. 러시아가 즉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를 소집할 것을 촉구하는 등, 사태의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카이 아이데 유엔 사무총장 아프간 특사는 26일 유엔아프간지원단(UNAMA) 명의의 성명을 내고 “미군이 서부 헤라트에서 공습을 가해 아프간 민간인 90명이 숨졌다고 볼 믿을만한 증거가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사건..

미군은 면책?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다국적군의 전시 행동에 대해 누가 책임을 져야 할 것인가. 이라크와 미국 정부 간 철군일정을 둘러싼 협정이 마무리단계에 이르면서 파병군인들의 지위 및 책임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는 25일 이라크와 미국 정부가 ‘모든 외국군이 2011년말까지 주둔한 뒤 철군한다’는데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이라크 정부와 철군 문제를 놓고 지난달부터 주둔군지위협상(SOFA)을 벌여왔습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는 미군 철수 ‘일정’을 못박는 것이 이라크 안정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반대하다가, 최근 들어 입장을 바꿨습니다. 이미 지난달 민주당 대선후보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의 이라크 방문 때부터 바그다드에서는 ‘2011년말 철군설’이 흘러나..

<오바마 전당대회> 개막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25일 개막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5일 밤, 한국시간으로 오늘 오전 콜로라도주 덴버 펩시센터에서 민주당 전당대회가 시작됐네요.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대선 후보시대를 여는 전당대회라는 점에서 초유의 관심을 모으고 있지요. 민주당 대의원들과 지지자들, 세계 각지에서 몰려온 취재진 등 2만여명이 자리를 메웠다고 하는데요. 이날 전대는 CNN방송 등을 통해 생중계됐습니다. 정작 대선후보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은 캔자스주, 아이오와주 등지에서 유세를 벌이고 있어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개막식은 본 행사 시작 전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온통 축제 분위기였다고 합니다. 첫날 연설 주인공은 오바마 부인 미셸 개막식 주인공은 단연 미셸이었습니다. 미셸은 15분간 연설하면서 남편이야말로 변화..

장자일기/ 심재(心齋)할 때

13. 안회가 말했습니다. "제가 심재를 실천하기 전에는 안회라는 제 자신이 실재처럼 존재하지만, 심재를 실천하여 제 자신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되는 것, 이것을 '비움(虛)'이라 하는 것입니까?" "바로 그렇다. 내가 너에게 말하고 싶은 것은 네가 위나라에 들어가 그 새장에서 노닐 때, 이름 같은 데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받아 주거든 소리내고, 받아주지 않거든 잠잠하라. 문도 없고 나갈 구멍도 없거든 '하나'로 집을 삼고, 부득이한 일에만 거하라. 그러면 그런 대로 성공할 것이다. 14. 걷지 않고 자취를 안 남기기는 쉽지만, 걸으면서 자취를 안 남기기는 어려운 일. 사람을 위해 일할 때는 속이기 쉬우나, 하늘을 위해 일할 때는 속이기 어려운 일. 날개로 난다는 말은 들었겠지만, 날개..

이 동네, 이렇게 인물이 없나.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을 몰아낸 파키스탄 야권이 권력다툼 때문에 분열될 처지에 놓였다. 힘을 합쳐 반무샤라프 투쟁을 벌여온 파키스탄인민당(PPP)과 파키스탄무슬림리그-나와즈(PML-N) 간에 차기 대통령직을 둘러싼 싸움이 격화되고 있다. 파키스탄 최대일간지 돈(DAWN)은 23일 PPP를 이끄는 베나지르 부토 전총리의 남편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가 다음달 6일로 예정된 대선에 출마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자르다리는 “당의 뜻을 받아들여 대선에 나서기로 했다”면서 연정 내 다른 정당들에도 이를 통보했다고 말했다. 파키스탄 대통령은 의회 투표로 결정되는데, PPP는 연방하원 342개 의석 중 121석을 가진 의회 제1당이다. PPP는 또 대선 투표권을 가진 4개 주의회 중 3개 주의회의 지지를 얻어놨기 때문..

조지프 바이든?

오바마가 부통령 후보를 결정했네요. 웬 바이든... 약간 실망이얌. 잘은 모르지만, 팀 케인으로 정해서 확실하게 자기 색깔 내줬으면 했는데. :P 진보 표도 모으고 보수 표도 모으자, 해서 성공하는 걸 별로 못 봤단 말이지요. 코끼리는 생각하지 말란 말야! ■ '바이든 부통령'에 공화당 맹공 미국 공화당은 민주당의 러닝메이트 선출에 대해 “대통령 후보가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인정한 셈”이라며 공격을 퍼부었다. 공화당 존 매케인 상원의원 캠프는 23일 민주당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조지프 바이든 상원의원을 러닝메이트로 정한 사실이 전해지자 마자 성명을 내고 “오바마는 대통령직을 맡을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걸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폴 베릿 매케인캠프 대변인은 “바이든은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