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얘기 저런 얘기/딸기의 하루하루

올 해

딸기21 2008. 11. 27.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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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올해가 한 달이나 남았으니, 한 해의 소회를 담기엔 이르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올 해 정말 '다사다난'했다.

힘들게 장만한 집으로 이사하면서 궁리할 것도 많았고, 힘겨운 것도 많았고, 즐거운 것도 많았고.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면서 나의 '학부모 인생'이 시작됐다.
13년6개월을 다닌 회사를 그만두었다. 나 뿐만 아니라 '평친(평생친구)'인 남편도 그만두고
부부가 나란히 한달간 백수생활. 나쁘지만은 않은 경험이었지만
결단을 내리기까지의 고민과 갈등과 괴로움을 말해 무엇하랴.
그리고 새 직장에서 새로운 인생 시작. 적잖은 나이에 새출발, 역시나 쉽다고는 할 수 없는 일.
더우기 하반기에는 번역일이 겹쳐서 책 한 줄 마음놓고 읽지 못했다.

12월 한 달은 조용히, 차분하게, 올 한해를 정리하고 내실을 기하면서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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