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꼼꼼이 데리러 학교에 갔는데, 담임선생님께서 독서토론 준비(헐~ 초딩 1학년이 웬 독서토론~)를 시키신다고 해서 도서실에 앉아 기다렸다. 시골분교처럼 조그만 학교이지만, 나름 도서실은 잘 되어있다. 책 구경하다가 파울로 코엘료의 를 발견했다. 코엘료 좋다, 싫다, 한심하다, 뭥미 하는 사람들 많지만 나는 를 엄청 재밌게 읽었다. 가슴 두근거리며... 난 책 읽던 중간에 어디론가 날아가서 사막을 달리게 되었다. 그 때의 느낌이 잊혀지지 않는다. 나의 보물은 무엇일까, 그러다가 는 진부한 결론으로 가게되었지만. 자히르에 대한 설명이 눈에 들어오는 순간 보르헤스의 이 생각났다. 나는 10여년 전 보르헤스를 접하고 나서 좀 헤맸다. 마음이 붕 떠서 몽환의 도서관들을 떠다녔었다. 다른 것도 다 그랬지만, 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