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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에서 29일 리히터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 최소 135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다쳤다.
이날 지진은 발루치스탄의 중심도시 퀘타에서 북동쪽으로 70㎞ 떨어진 곳에서 일어났다. 이 지진으로 지아라트, 피신 등 8개 지역에서 건물이 무너지고 1만5000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확한 피해 규모는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발루치스탄주 재건부 장관 자마라트 칸은 “동트기 전 새벽 5시쯤 지진이 일어났다”면서 “지금까지 135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지만, 마을이 떨어져 있어 피해를 파악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고 밝혔다.
진앙지에서 30㎞ 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아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아라트에서는 최소한 77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희생자들은 대부분 진흙집이 무너지면서 숨졌으며 산사태가 일어난 곳들도 있었다. 현지 TV 방송은 지아라트의 자라스 병원에 부상자들이 실려가고 일부 시신들이 방치된 모습을 보도했다. 이 병원 의사 모하메드 이르판은 “우리에겐 이런 중환자들을 수용하고 치료할 능력이 없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현지 신문 ‘더 네이션’은 정부가 250명의 군 병력과 구조용 헬리콥터를 급파했지만 지아라트의 통신·도로 사정이 좋지 않아 접근이 쉽지 않다고 보도했다.
지아라트는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남서쪽으로 640㎞ 떨어진 유서깊은 고원 마을이다. 발루치스탄은 주로 사막지대이며 아프가니스탄, 이란과 맞닿아 있다. 소수민족인 발루치족 거주지역이면서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어 분리독립운동과 정권의 탄압이 반복되는 곳이기도 하다. 파키스탄 내에서도 가장 빈곤한 지역 중 하나로, 주민 대부분은 진흙벽돌이나 나무로 지은 집에 살고 있다.
파키스탄에서는 2005년10월에도 카슈미르에서 강진이 일어나 8만명 가까이가 숨지거나 실종됐고 350만명이 집을 잃었다. 당시 지진 때에도 피해자들은 소수민족, 빈민들이었다. 이번에도 지진에 강타당한 빈곤층은 고원지대의 혹한 속에 이재민이 되어 고통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진앙지에서 30㎞ 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아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아라트에서는 최소한 77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희생자들은 대부분 진흙집이 무너지면서 숨졌으며 산사태가 일어난 곳들도 있었다. 현지 TV 방송은 지아라트의 자라스 병원에 부상자들이 실려가고 일부 시신들이 방치된 모습을 보도했다. 이 병원 의사 모하메드 이르판은 “우리에겐 이런 중환자들을 수용하고 치료할 능력이 없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현지 신문 ‘더 네이션’은 정부가 250명의 군 병력과 구조용 헬리콥터를 급파했지만 지아라트의 통신·도로 사정이 좋지 않아 접근이 쉽지 않다고 보도했다.
지아라트는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남서쪽으로 640㎞ 떨어진 유서깊은 고원 마을이다. 발루치스탄은 주로 사막지대이며 아프가니스탄, 이란과 맞닿아 있다. 소수민족인 발루치족 거주지역이면서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어 분리독립운동과 정권의 탄압이 반복되는 곳이기도 하다. 파키스탄 내에서도 가장 빈곤한 지역 중 하나로, 주민 대부분은 진흙벽돌이나 나무로 지은 집에 살고 있다.
파키스탄에서는 2005년10월에도 카슈미르에서 강진이 일어나 8만명 가까이가 숨지거나 실종됐고 350만명이 집을 잃었다. 당시 지진 때에도 피해자들은 소수민족, 빈민들이었다. 이번에도 지진에 강타당한 빈곤층은 고원지대의 혹한 속에 이재민이 되어 고통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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