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오는 15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담에 불참하기로 했다. 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뿐 아니라, 이 회의 참가차 워싱턴을 찾는 각국 정상들과도 만나지 않기로 했다고 로이터, AFP통신 등이 11일 보도했다. 미국 차기 대통령을 만나려고 줄을 선 각국 정상들을 외면하고 글로벌 금융위기 뒷처리와 거리를 두는 오바마의 속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바마의 대변인인 로버트 깁스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바마는 외국 정상들과의 만남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G20 회의에) 참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미국 대통령은 1명”이라며 조지 W 부시 현대통령이 회의를 주도해야 함을 분명히하고 “오바마는 진행되는 상황에 대해서 보고만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